"비싼 물건밖에 안 남았어요" 부동산 시장 소강상태로 상승률 뚝
【 앵커멘트 】 부동산 시장에 이제 싼 물건은 대부분 나갔나 봅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지난 9일 시행된 이후 호가가 뛰자 매수자들이 주저하기 시작했는데요. 거래가 크게 줄면서 상승세가 커지던 아파트값도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대문구의 900세대 아파트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직전까지만 해도 거래가 활발했지만, 최근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전용 59㎡ 호가가 14억 원대로 1억 이상 오르자 매수 문의 자체가 끊겼습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급매로 나온 거, 그것만 거래되니까 가격대가 12억~13억 원대 한 거지. 매수인들은 그거 봤는데 지금 14억 원대로 하면은 못 하죠."
다주택자 급매물이 들어가면서 매물은 줄고 호가가 높아지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겁니다.
거래가 줄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도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25%로, 3주 연속 높아지던 상승률이 4주 만에 한풀 꺾였습니다."
특히, 강남 3구는 상승폭이 모두 낮아졌고 성동과 용산 등 한강벨트 역시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 - "거둬들이는 매물이 많고 거래가 워낙 4월이랑 5월 초에 많이 됐으니까 일시적으로는 좀 지켜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면 전세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지만, 강북 지역 일부에선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 이사철이 막바지로 접어들어 전반적으론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서울 동남권과 경기 남부 등에선 반도체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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