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판도 통했다…화제성 폭주→'2주 연속' 웨이브 신규 가입 '1위' 찍은 韓 시사교양 ('사이비헌터')

허장원 2026. 5. 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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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사이비 헌터'가 확장판 공개 이후에도 강한 파급력을 이어가며 플랫폼 내 화제 중심에 섰다.

고(故) 탁명환 소장 피살 사건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 속 사이비 종교 문제를 추적한 작품은 공개 2주 차에도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흥행 흐름을 만들고 있다.

▲32년 만에 다시 열린 사건의 문

웨이브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사이비 헌터' 확장판 3~5회를 공개했다. 작품은 공개 직후부터 자정까지 시사교양 장르 신규 유료 가입자 수 1위에 올랐다. 앞서 선보인 1~2회 역시 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어 2주 연속 정상을 유지한 셈이다. 다큐멘터리 콘텐츠가 플랫폼 가입 지표를 장기간 이끄는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한국 최초 사이비 종교 연구가로 알려진 탁명환 소장 사건을 정면으로 다뤘다. 제작진은 1994년 발생한 피살 사건을 단순 범행으로 보지 않고 사건 이면에 존재했던 구조적 의혹을 집요하게 추적했다. 특히 32년 만에 새롭게 확보한 증언과 자료, 당시 관계자 인터뷰, 해외 현장 취재까지 더해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탁 소장은 1970~90년대 사이비 종교와 이단 교리를 분석·비판하며 사회적 문제를 공론화했던 인물이다. 여러 종교 단체 실체를 폭로하며 '이단 사냥꾼'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영화 '사바하' 속 박 목사 캐릭터 실제 모티브로 알려졌다는 점 역시 공개 전부터 관심을 키운 요소였다.

▲"배후 없었다?"…확장판서 드러난 추가 정황

초반 회차에서는 탁 소장 세 아들의 기억과 함께 범인 임홍천 씨가 주장했던 단독 범행 진술 이면을 따라가는 과정이 담겼다. 확장판 3~5회에서는 대성교회와 사건 배후 의혹이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탁 소장 폭로 이후 궁지에 몰렸던 종교 단체와 범행 사이 연결 가능성을 추적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임홍천 씨 행적도 직접 뒤쫓았다. 방송에서는 그가 출소 이후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밀입국했고, 박윤식 목사가 세운 미국 지교회 인근 올랜도 타운하우스에서 생활했다는 정황이 공개됐다. 현지 촬영팀이 도착했을 당시 그는 이미 미국을 떠난 상태였다.

이후 과거 대성교회 신귀환 장로를 통해 현재 인천 송도 거주 사실이 확인됐고, 생활비 일부가 교회 측 지원과 연관됐다는 의혹도 등장했다. 끈질긴 추적 끝에 카메라 앞에 선 임홍천 씨는 "박윤식 목사의 사주를 받아 탁명환 소장을 살해했고, 교회로부터 거액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나 역시 트라우마와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답하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하나님께 이미 회개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남겼다. 반면 교회 측과 임홍천 씨는 제작진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수차례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탁 소장 세 아들은 "30년 동안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시청자 반응도 폭발…"범죄 스릴러보다 더 충격적"

작품 공개 이후 누리꾼 반응 역시 뜨거웠다. 이들 사이에서는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단순 종교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 사회 어두운 단면을 본 느낌”, “제작진 추적이 소름 돋는다", "범죄 스릴러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프로그램이 높은 몰입도를 형성한 배경에는 실제 기록 중심 전개가 꼽힌다. 단순 재연 방식이 아닌 현장 추적과 관계자 증언을 통해 사건 흐름을 재구성하면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제작진이 해외까지 이동해 직접 행적을 추적하는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탁명환 소장은 생전 여러 차례 위협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1985년에는 차량 폭발물 테러를 겪어 생명이 위독해졌던 사실도 재조명됐다. 방송은 특정 종교 문제를 넘어 한국 사회 안에서 반복돼 온 사이비 피해 구조 자체를 돌아보게 만든다는 반응까지 끌어냈다.

시사교양 장르 한계를 넘어 플랫폼 흥행 지표까지 뒤흔든 '사이비 헌터'가 확장판 공개 이후에도 기록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이비 헌터'는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웨이브 '사이비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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