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지역 제조업 체감경기 개선됐지만, 비제조업 3달 연속 악화

광주일보 2026. 5. 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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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광주·전남 제조업 CBSI 및 구성지수의 기여도 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광주·전남지역 제조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제조업 체감 경기는 매출 감소와 내수 침체 영향으로 악화됐다.

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광주·전남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3.9로 전월보다 12.6포인트(p) 올랐다. 지역 제조업 CBSI는 중동 전쟁 여파로 지난 4월 6.5p 하락하는 등 두 달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절차가 진행되며 종전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이달 들어 큰 폭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성지수별로는 제품재고가 전월 대비 6.5p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업황(+3.1p), 생산(+1.1p), 신규수주(+1.1p), 자금사정(+0.3p) 등 주요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다만 지역 제조업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영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36.8%)을 꼽았다. 종전 기대감에도 중동발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내수 부진(17.3%), 불확실한 경제상황(15.1%) 등이 뒤를 이었다.

2026년 5월 광주·전남 비제조업 CBSI 및 구성지수의 기여도 표<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반면 비제조업 경기는 좀처럼 회복 흐름을 보이지 못했다. 광주·전남 비제조업 CBSI는 88.2로 전월보다 3.6p 하락하며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3.4p 떨어진 88.1로 집계됐다.

지역 비제조업 기업들은 업황 자체는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지만,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매출은 전월 대비 2.3p 하락하며 감소세로 전환했고, 자금사정도 0.7p 떨어졌다. 반면 업황(+1.0p), 채산성(+0.3p) 등은 일부 개선됐다.

비제조업 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24.0%)이 가장 많이 꼽혔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 응답 비중은 한 달 새 6.1%에서 12.2%로 6.1%p 급등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지역 제조업체 252개, 비제조업체 270개 등 총 522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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