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감 후보들 첫 TV토론…IB 놓고 격돌
강 “미래교육 완성” vs 임 “현장 회복” vs 서 “IB 중단”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열린 TBC 대구시교육감 후보 TV토론회에서는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 AI 디지털교과서(AIDT), 사교육비 문제 등을 둘러싼 후보 간 충돌이 이어졌다.
대구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강은희·임성무·서중현 후보(가나다순)가 참석했다.
강은희 후보는 IB 기반 미래교육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 후보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대구교육을 배우고 있다”며 “IB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바칼로레아(KB)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IB는 질문하고 탐구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형 교육 모델”이라며 “일반학교에도 적용 가능한 체계로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임성무 후보는 “교육감의 기본 책무는 국가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는 것”이라며 속도 조절 필요성을 주장했다. 임 후보는 “IB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정책에 예산과 인력이 집중돼선 안 된다”며 “희망 학교와 학생 중심으로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중현 후보는 가장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서 후보는 “IB 교육으로 황폐화된 대구교육을 살리기 위해 출마했다”며 “IB가 양극화와 사교육비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위권·하위권 학생까지 끌어올리는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며 IB 중단 방침을 밝혔다.
AI 디지털교과서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임 후보는 “교사와 학부모 반대에도 거의 전면 도입됐다”며 “활용률이 낮고 현장 피로감이 크다”고 비판했다. 서 후보도 “AI는 교육의 보조수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AI 교과서는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도구”라며 “대구는 다른 지역보다 철저히 준비했고 인프라도 갖췄다”고 반박했다.
토론 후반에는 재산 문제와 전교조를 둘러싼 신경전도 벌어졌다.
서 후보는 강 후보의 재산 증가와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을 제기했고, 강 후보는 “비상장 주식 평가 방식 변경에 따른 장부상 증가”라고 반박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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