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고백한 이준, 왜 거짓말했나.."성공했다고 보여주고싶었다" ('유퀴즈') [핫피플]

[OSEN=김수형 기자] 배우 이준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과 부모님에게 집을 마련해드리며 했던 ‘거짓말’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준이 출연해 학창 시절 겪었던 생활고와 무용 연습생 시절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고등학교 시절 학교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했다고?”라며 과거를 언급했다. 서울예고 무용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이준은 당시 무용계 유망주로 꼽혔던 인물.
하지만 화려한 이력 뒤에는 힘겨운 현실이 있었다. 이준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긴 캐비닛 안에 숨어 있었다”며 “경비 아저씨 순찰 끝나면 나와서 불 꺼진 연습실에서 춤 연습하고 거기서 잤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집이 너무 어려웠다”며 충격적인 생활 환경도 털어놨다. 그는 “집에 바퀴벌레가 너무 많았다. 지금도 못 고친 습관이 있는데, 숙소 가면 베개를 꼭 들어본다”며 “그때는 베개 밑에 항상 바퀴벌레가 4마리씩 있었고, 화장실 가서 양치하려고 하면 칫솔모에도 있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그 집이 아직도 있다. 가끔 가면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며 “지금 집은 너무 좋은데, 나는 그때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 이런 걸 누려도 되나 싶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특히 이준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깨끗한 집’을 부모님께 마련해드렸던 순간도 떠올렸다.24살 무렵 부모님께 방 3개짜리 아파트를 마련해드렸다는 그는 “사실은 전세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 당시 너무 어렵게 살았고, 주변에서 안쓰럽게 보거나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그래서 ‘나 이 정도로 성공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샀다고 했었다”고 고백했다.이에 유재석은 “20대 초반에 부모님 전셋집 마련해드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부모님이 얼마나 뿌듯하셨겠냐”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준은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집이었다. 거실 하나에 방 세 개, 나무 바닥 있는 집”이라며 “그때 너무 행복해서 ‘이거 방송에 공개하자’고 했었다”고 덧붙였다.힘겨웠던 과거를 숨기지 않고 담담하게 털어놓은 이준의 진심 어린 고백에 시청자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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