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도자기축제’에서 6500원짜리 중국산 도자기를?…주최측 사과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여주도자기축제’에서 경품으로 저가 중국산 도자기 제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축제 주관 기관인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공식 사과했다.
28일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전날 사과문을 내 “최근 진행된 ‘여주도자기축제 SNS 인증샷 이벤트’ 경품과 관련해 시민 여러분과 관람객 여러분께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순열 재단 이사장은 “여주 도자기 축제는 여주의 도자 문화를 알리고 지역 도예인과 도자산업의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한 축제”라며 “그럼에도 축제의 이름으로 진행된 이벤트에서 중국산 저가 제품이 경품으로 지급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었다”라고 사과했다.
재단은 지난 1~10일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를 개최했다. 이 축제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SNS 인증샷 이벤트’가 진행됐다. 축제장 방문 현장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하면 20명을 추첨해 ‘미니 달항아리’를 주는 경품 행사였다.
당첨자 발표 후 상품이 당첨자 주소로 배송됐는데, 일부가 중국산 도자기였다는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상품에는 ‘MADE IN CHINA’ 스티커가 그대로 붙인 채 배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자 “천년도자의 고장 여주에서 중국산 경품을 주는 게 말이되나”라는 취지의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재단 측은 조사 결과 이벤트를 맡은 용역사가 개당 6500원 상당의 중국산 도자기 제품을 구매해 별도 검수 절차 없이 당첨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 꼼꼼히 챙기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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