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다음 주 방한…삼성·SK·LG와 ‘AI 동맹’ 다진다

이광영 기자 2026. 5. 28. 19: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중 한국을 방문해 협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

28일 반도체 및 IT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6월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인공지능(AI) 콘퍼런스인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10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황 CEO는 GTC 타이베이 2026 첫날 기조연설에 나선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와 AI 인프라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GPU와 AI 서버 로드맵, AI 데이터센터 확장 전략 등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 CEO의 이번 방한은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인 한국과 대만을 동시에 챙기는 전략적 행보라고 분석한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AI 가속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차세대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과의 협력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HBM 공급망의 핵심 업체인 SK하이닉스는 물론, 차세대 HBM4와 패키징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첨단 메모리 협력이 거론된다.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인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 CEO는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반도체 분야를 넘어 국내 주요 IT 및 대기업들과의 산업 전반에 걸친 AI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 기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존 LG전자와의 협력 외에도 LG AI연구원의 '엑사원',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및 로봇 센싱,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등 계열사 전반으로 협력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네이버 등과도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인프라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황 CEO의 방한에 앞서 대만에서 열리는 정보기술 전시회 '컴퓨텍스 2026' 현장에서 황 CEO와 만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의 재회 여부도 주목받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Copyright © IT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