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가요제' 연주자, 백혈병 투병 고백…'조혈모세포 기증' 독려

마아라 기자 2026. 5. 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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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의 '무도 가요제'에 참여했던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과거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리며 조혈모세포 기증을 독려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MBC '무한도전'의 '무도 가요제'에 참여했던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과거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리며 조혈모세포 기증을 독려했다.

지난 27일 고상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2년 겨울, 골수이식(조혈모세포 이식)을 받고 새 삶을 살게 됐다. 20살 때 백혈병이 발병했고 오빠의 기증으로 골수이식을 받았다"고 적었다.

고상지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나 가까운 사람이 골수이식이 필요한데 조혈모세포은행에서 골수가 일치하는 사람을 몇 명 찾았지만
그들이 모두 기증 의사가 없다고 해서 안타까워서다"라고 과거 투병 사실을 밝힌 이유를 전했다.

그는 " 뿐만 아니라 지금 같은 이유로 절망을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해 용기를 내서 글을 써본다"며 "혈액암 같은 병의 주요 치료법이 골수이식이다. 골수이식 기증자가 되려면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을 한다. 이후에 이식이 필요한 환자와 유전자형이 일치하면 연락해서 이식 의사를 묻는다. 하지만 슬프게도 기증 희망 등록은 했지만, 이식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그룹 김창완밴드 김창완(오른쪽)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왼쪽)가 2016년 3월14일 서울 마포구 달달한작당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시간' 발매 기념 간담회와 KBS 'TV 책을 보다-김창완과 책읽기' 프로그램 개편 간담회에 참석해 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고상지는 "주변의 많은 환자가 일치하는 타인을 찾지 못하거나, 또는 일치하는 타인은 있지만 그들이 기증 의사가 없어서 적절한 치료를 시도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준다고 약속하고도 갑자기 이식 전에 마음을 바꿔 거절해 환자가 사망한 경우도 있다"고 전하며 "거절하는 여러 개인적인 상황들이 있겠지만 한 번만 다시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2008년 완치 판정을 받고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고상지는 자신에게 골수 기증을 한 친오빠 역시 이식 이후 바로 스노보드를 타러 가고 현재 건강하고 전했다. 그는 친오빠의 아들 역시 건강하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상지는 "더욱더 많은 분이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가 되어주시고 일치하는 환자가 나왔다는 연락을 기쁜 일로 받아들여 주시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영웅이 되어달라"고 조혈모세포 기증을 독려했다.

고상지는 국내 대표 반도네온 연주자로 꼽힌다. 그는 김동률, 윤상, 이적 등 여러 가수와 함께 작업한 바 있으며 2011년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재형·정형돈과 '순정마초' 무대에 올라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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