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민주 김상욱으로 단일화, 평택을·부산 북갑은 단일화 무산 수순

박하얀·김송이 기자 2026. 5. 2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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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김상욱 민주당 후보로 울산시장 후보를 단일화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이날 울산 시장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한 결과 김상욱 후보로 단일화했다고 밝혔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김상욱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범민주 동지들과 시민 모두가 작은 아쉬움과 실망이 있더라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모아 이번 지방선거를 민주의 승리로 만들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훈 후보는 “내란 청산과 울산 대전환을 위해서 함께 힘 모으자고 말씀을 드렸으니 저도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당은 지난 23~24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해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김상욱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된다고 주장하면서 여론조사 중단을 선언했다. 양당은 단일화 파행 위기를 맞았으나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 이날 하루 동안 여론조사 경선을 치르기로 전날 합의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진보당에 미안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한 국민의힘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와 박맹우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날까지 박 후보가 응하지 않았다.

후보가 이날까지 사퇴하면 사전투표 용지 후보 이름 옆에 ‘사퇴’가 기재된다. 이미 인쇄된 본투표 용지에는 사퇴 문구가 기재되지 않고 투표장 앞에 후보 사퇴 안내문이 게시된다.

6·3 지방선거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하는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CBS에서 열린 <박재홍의 한판승부>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노컷뉴스 제공

진보진영 후보 3명과 보수진영 후보 2명이 대결하는 경기 평택을 재선거는 이날까지 양 진영 모두 단일화 논의에 진척이 없었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회견을 열고 “분열된 한 표는 도덕성도 이념도 최악인 김용남과 조국을 도울 뿐”이라며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에게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황 후보는 이후 회견을 열고 “저는 단 한 번도 보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거부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단일화 요구에 당장 응하지 않으면서도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혁신당 후보의 단일화는 김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 등으로 촉발된 공방전으로 어려워진 기류다. 민주당과 혁신당 사무총장은 전날 회동해 단일화 논의를 했으나 이견만 확인했다고 한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혁신당에서 우리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데,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주목받았지만 무산 수순이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간담회에서 “박 후보가 단일화와 관련해 (불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기에 중앙당에선 후보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당초 박 후보와 한 후보 단일화가 불발되면 보수 표가 분산돼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유리하다는 전망이 중론이었으나 최근 한 후보가 1위를 달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자 긴장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하 후보 캠프 명예선대위원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보수 (진영에서) 관련 논쟁이 세게 붙다 보니 보수 지지층의 (여론조사) 과표집이 돼 있는 상황이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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