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높으면 민주당에 득? 29·30일 결과에 ‘촉각’

김기웅 기자 2026. 5. 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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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경기지역 득표 분석 결과
경기지사·수원시장 등 5개 선거
사전투표 승리 덕 민주 ‘역전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8일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사전투표소 설비 작업을 하고 있다. 김태완기자 lift@kihoilbo.co.kr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오전 6시를 기해 시작된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의 경기지역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에서 우위를 점해 당락을 반전시킨 곳도 여럿 있었는데,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사전투표는 어떤 결과를 낼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기호일보가 제8회 지방선거 경기지역 득표 결과를 전수 분석한 결과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승패가 엇갈렸던 선거는 ▶경기지사 ▶수원시장 ▶안양시장 ▶파주시장 ▶안성시장 ▶안산시장 ▶오산시장 ▶군포시장 등 8개였다. 이들 선거 모두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보다 사전투표에서 앞섰다.

사전투표 승리를 바탕으로 본투표 열세를 뒤엎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선거는 ▶경기지사 ▶수원시장 ▶안양시장 ▶파주시장 ▶안성시장 등 5개다. 나머지 ▶안산시장 ▶오산시장 ▶군포시장 3개 선거는 사전투표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패했지만, 본투표에서 더 많은 표차로 승리해 최종 당선됐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당시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110만2천483표를 득표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103만2천292표)보다 7만191표 앞섰다. 본투표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172만5천110표를 얻어 김은혜 후보(178만6천388표)보다 6만1천278표를 뒤졌지만, 사전투표에서 더 많은 표차로 앞서며 최종 8천913표차(0.15%p)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사전투표와 본투표 결과가 달랐던 선거구 중 김포를 제외하면 모두 5천 표차 이내의 접전이 펼쳐졌다. 지역별로는 고양 일산서구에서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에게 사전투표에서 2천405표 앞서면서 본투표의 2천186표차 열세를 극복하고 최종 250표차로 승리했다.

용인 기흥구에서도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에게 사전투표에서 4천209표 앞선 것을 바탕으로 본투표 3천224표차 열세를 극복하고 953표차로 승리했다.

이처럼 사전투표 승리를 바탕으로 본투표 열세를 뒤집은 지역은 총 42개 선거구 중 남양주, 안양 만안·동안구, 의왕까지 총 6개였다. 수원 팔달구, 고양 일산동구, 광주, 김포, 양주, 하남, 구리 등 7개 선거구에선 사전투표 승리가 전체 표차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사전투표가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원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재준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9만8천459표를 득표,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8만9천561표)보다 8천989표 앞섰다. 본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15만9천997표를 기록, 김 후보(16만5천967표)보다 5천970표 뒤졌지만 최종 2천928표차 승리를 거뒀다.

접전을 벌였던 파주시장 선거와 안성시장 선거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파주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김경일 후보가 국민의힘 조병국 후보에게 사전투표에서 2천470표차 앞선 것을 바탕으로 531표차 신승을 거뒀다.

안성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김보라 후보가 국민의힘 이영찬 후보에게 사전투표에서 1천174표 앞서면서 최종 567표차로 당선됐다.

반면 안산·오산·군포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후보들이 사전투표에서 패했지만 본투표에서 더 크게 승리해 가까스로 당선됐다. 안산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가 민주당 제종길 후보에게 사전투표에서 3천268표차로 뒤졌지만, 본투표에서 3천449표차로 앞서며 181표차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군포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하은호 후보가 민주당 한대희 후보에게 사전투표에서 2천403표 뒤졌지만, 본투표에서 3천537표차로 승리해 최종 1천134표차로 승리했다.

지방선거의 경기지역 사전투표율은 상승 추세다. 전국 단위 선거 최초로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10.31%였다. 제7회 지방선거에선 17.47%,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19.06%였다.

김기웅·구자훈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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