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폭탄' 부담 던 국민연금…'국내주식' 14.9%→20.8%로 상향
임지희 기자 2026. 5. 28. 18:42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20.8%로 높인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은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 조정했다. 기금위는 "상법 개정 등에 따른 국내주식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가능성과 국내주식 실제비중 확대 상황을 고려해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리밸런싱에 따른 시장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장 국내주식의 기계적 매도 부담은 줄어들게 됐다.
앞서 기금위는 올해 1월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14.4%에서 14.9%로 높이고 6월까지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했다. 이후 반도체주 중심의 코스피 랠리로 평가액이 급증하면서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한 대규모 매도 가능성이 언급됐다.
아울러 기금위는 변동성이 큰 국내주식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주식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허용범위는 기금운용 업무의 공정한 수행과 금융시장 안정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일일 최대 리밸런싱 규모를 축소하는 등 리밸런싱 규칙도 개선했다.
이밖에 해외주식 34.7%, 국내채권 23.1%, 해외채권 7.4%, 대체투자 14.0% 등 다른 자산군 목표비중도 재조정됐다. 내년 국내주식 목표 비중은 올해와 같은 20.8%로 유지된다. 해외주식은 35.6%, 국내채권 21.8%, 해외채권 7.4%, 대체투자 14.3%로 정해졌다.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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