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립] 삼성·하닉 성과급에 저금리 대출까지…부동산 큰손 등장?
핫클립입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두 곳, 바로 경기 화성과 용인이죠.
이 지역들을 두고 시장에선 이른바 '셔세권'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셔틀버스와 역세권의 합성어인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직원 통근버스가 정차하는 대단지 아파트 밀집 지역을 뜻합니다.
실제로 최근, 이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의 집값이 심상치 않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비규제 지역 가운데 최근 석 달간 집값이 2% 이상 오른 곳은 경기도 구리시와 화성 동탄구, 용인 기흥구 등 단 3곳이었습니다.
GTX B노선 건설 등의 호재로 오른 구리시를 제외하면, 경기 남부권의 급등세는 반도체 기업들의 역대급 성과급 여파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실제로 주택 매입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여기에 어제,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이 최종 타결되면서 부동산 자금 유입은 더 가팔라질 걸로 보입니다.
이번 합의로 삼성전자의 무주택 직원은, 주택구입자금으로 최대 5억 원까지 사내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금리는 시중은행의 절반 이하인 연 1.5% 고정금리입니다.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인 DSR 규제까지 받지 않는 파격적 조건에다, 내년 초 지급될 수억 원대의 성과급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이들이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이 급격히 줄면서, 수도권 집값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우병탁/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KBS 뉴스/지난 21일 : "호가가 낮춰진 매물들이 나왔다가 그게 정확히 5월 10일 기준으로 회수가 되는 과정들을 거쳐 오고 있는…. (정책) 효과가 다 했다라고 보는 게 맞는..."]
가격 상승세가 확산하자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최근 집값이 다시 오른다는데 대책을 세우고 있느냐"며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다음 달 초 지방선거 직후, 정부가 규제 지역 확대 등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 대책 마련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핫클립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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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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