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매도 폭탄' 우려 덜었다…국내주식 목표비중 20.8%로 상향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국민연금의 2026년 국내주식 목표비중이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 조정됐다. 리밸런싱 유예 종료 시점인 내년 6월 말부터 적용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회의를 개최하고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는 "상법 개정 등에 따른 국내주식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가능성과 국내주식 실제비중 확대 상황을 고려해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리밸런싱에 따른 시장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주식 목표비중이 20.8%로 상향됨에 따라 다른 자산군 목표비중도 상향된다. 해외주식 34.7%, 국내채권 23.1%, 해외채권 7.4%, 대체투자 14.0% 등이다.
또한 기금위는 변동성이 큰 국내주식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주식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장 영향을 완화하면서 안정적으로 기금 수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일일 최대 리밸런싱 규모를 축소하는 등 리밸런싱 규칙도 개선했다.
다만 기금운용 업무 수행과 시장 안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SAA 허용 범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기금위는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올해 말 SAA허용범위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금위는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도 의결했다. 2031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설정됐다.
2027년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올해와 같은 20.8%로 유지된다. 최근 국내주식 시장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그 밖의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해외주식 35.6%, 국내채권 21.8%, 해외채권 7.4%, 대체투자 14.3% 등이다.
기금위는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자산군별 수익률, 기금 포트폴리오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추후 필요시 허용범위 조정 등을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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