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126년… 지역 경제 격랑 때마다 목소리 냈다
경남은행 인수 추진 등 지역 의제 주도
126년사 발간 및 디지털 역사관 개관

창원상공회의소가 지난 세월을 집대성한 <창원상의 126년사>를 출간했다. 창원상의는 100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지역 경제 격랑의 중심에 늘 서 있었다.
창원상의는 1900년 '마산상호회'를 뿌리로 두고 있다. 마산상호회는 외세 경제 침략으로부터 민족 상권을 지키고자 마산포 시장 객주들 손에 탄생했다.
1902년 마산 거주 일본인들은 정기 오일장인 구강장을 빼앗아 자신들 상권으로 삼으려 했다. 마산상호회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대표자를 정부에 보내 이 사실을 알렸다. 결국 두 달만에 구강장 반환을 이끌어 냈다.

창원상의는 늘 지역 경제 의제를 주도했다. 1968년 창원상의(당시 마산상의)는 정부 지방은행 정책에 맞춰 경남은행 설립을 주도했다. 또한 1970년 마산 팽창에 따른 기반 시설로 구마고속도 개설, 한국은행 마산지점 설치 등을 추진하며 현실화했다. 1997년 외환 위기 때에는 한일합섬·대우자동차 향토기업 살리기 운동을 전개했다.



디지털 역사관은 1900년 마산상호회 설립부터 현재까지 창원상의 126년 역사 주요 장면을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했다. 시대별 주요 발간 자료는 물론 역대 의원 명단과 활동 현황까지 터치스크린을 통해 검색·열람할 수 있게 했다. 창원상의 1층에 함께 설치된 지역 생산품 전시관은 무학·웰템·볼보·LG전자·범한퓨얼셀·한국지엠, 이렇게 창원 6개 기업 제품을 실물 또는 모형으로 선보였다.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은 "창원상공회의소는 숱한 경제적 풍랑 속에서 기업 목소리를 대변해 온 지역 경제 버팀목"이라며 "디지털 역사관이 그간의 발자취를 언제든 찾아보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남석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