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닭고기 가격 잡는다…정부, 신선란 2000만개 추가 수입
닭고기 3만t 할당관세 추진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든 계란과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신선란과 육용종란 수입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계란 생산 감소에 대비해 6~7월 미국과 태국 등에서 신선란 2000만개를 추가 수입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다음달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이 4692만개로, 지난해보다 3.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조치다. 이달 하순 기준 계란 소매가격은 30구 한 판에 7554원으로 전년 대비 7.2% 상승했다.
닭고기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농식품부는 오는 8월까지 육계 부화용 유정란인 육용종란 900만개를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다. 지난 3월부터 수입 중인 벨기에·스페인산 800만개를 포함하면 올해 총 1700만개의 종란이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
수입된 종란은 국내 농가에서 부화와 사육 과정을 거쳐 시장에 공급된다. 농식품부는 종란 수입과 농가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올해 육계 공급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이날부터 7월 1일까지 계란 30구 한 판당 할인 지원 단가를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린다.
농협도 다음달 23일까지 하나로마트에 납품하는 계란 가격을 한 판당 2000원 낮추는 사업을 추진한다.
닭고기의 경우 자사제조용 3만t에 대해 이달 말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다음달 18일부터 정부 할인 지원과 납품 단가 인하를 통해 마리당 1000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가공용 액란 등 계란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 물량 확대와 적용 기간 연장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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