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대구·경북 사전투표소 472곳 운영

서의수 기자 2026. 5. 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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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전국 사전투표 실시…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
고령층·장애인 이동 지원 강화…투표함 CCTV 24시간 공개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대구 서구 상중이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모의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권남인 기자 kni@kyongbuk.com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29일과 30일까지 이틀간 전국에서 진행된다. 대구는 150곳, 경북은 322곳 등 대구·경북지역 사전투표소는 모두 472곳으로 마련됐다. 전국 사전투표소는 총 3천571곳이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선거일 본투표소는 대구 662곳, 경북 909곳 등 대구·경북 전체 1천571곳으로 확정됐다.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주민등록지 기준 지정 투표소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에는 선거인명부 등재번호와 투표소 위치, 사전투표 및 본투표 참여 방법이 안내된다.

이번 선거에서 대구지역 선거인은 204만9천683명, 경북지역 선거인은 220만2천861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선거인에는 주민등록 재외국민 2천205명과 외국인 선거권자 1천806명이 포함됐고, 경북은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된 재외국민 선거권자 1천904명, 국내 영주자격 취득 후 3년이 지난 외국인 선거권자 2천523명이 포함됐다. 경북은 70대 이상 선거인이 47만1천57명으로 연령대 중 가장 많아, 농어촌과 고령층 유권자의 투표 접근성이 선거관리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사전투표 절차는 관내 선거인과 관외 선거인으로 나뉜다. 관내 선거인은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으면 되고, 관외 선거인은 회송용 봉투에 투표지를 넣어 봉합 후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투표소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모바일 신분증도 현장에서 앱을 실행해 확인해야 한다. 캡처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는다.

대구·경북 선관위와 지자체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시설과 장비 점검을 진행했다. 투표용지 발급기와 명부 단말기는 특수봉인지로 봉인되며, 사전투표용지는 각 사전투표소 현장에서 발급된다. 경북도는 투표소 내·외부 시설, 장애인·고령자 편의시설, 전기·통신망, 화재·정전 대응체계를 점검했으며, 22개 시·군은 사전투표소를 전수 점검했다. 경북소방본부도 개표 종료 시까지 현장점검을 이어간다.

농어촌 오지와 고령층,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를 위해 거주지와 투표소 간 차량지원, 활동보조 서비스가 제공된다. 입원환자와 요양시설 입소자는 거소투표 제도를 통해 시설 내 별도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후보자 참관인도 참관 가능하다. 대구에서는 거소투표 신고인 2천635명, 경북에서는 4천814명에게 거소투표용지와 안내문, 선거공보가 발송됐다. 거소투표자는 기표한 투표지를 6월 3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도착하도록 회송해야 하며, 우편 배달 기간을 고려하면 6월 2일까지 접수하는 것이 안전하다.

포항시는 28일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이 대이동 사전투표소(포항시의회 지하 1층 드림스타트 회의실)를 방문해 시설과 장비, 통신망, 보안 상태를 정밀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사전투표 최종 모의시험을 통해 투표용지 발급기, 기표소, 이동 동선 등 유권자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한 시스템 점검도 이뤄졌다.

경북선관위는 투표함 보관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을 CCTV가 설치된 장소에 보관하고, 청사 1층 대형 화면을 통해 24시간 공개한다. 영상에는 암호화와 위·변조 방지 기술이 적용되며, 중앙선관위 통합관제센터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루어진다. 또한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위원회별 사전투표자 수와 투표소별 관내·관외 투표자 수를 1시간 단위로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에는 공정선거참관단 1개 팀 8명이 사전투표 개시와 마감, 투표함 이송·보관, 회송용 봉투 접수 등 전 과정을 참관하며, 전국적으로는 사전투표소 혼잡이 예상되는 약 300곳에 경찰 1천100여 명이 배치된다.

투표용지는 대부분 7장을 받으며, 세종·제주 유권자는 4장,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포함된 지역 유권자는 1장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