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소문 사고 사과하며 지지 호소…“성과로 보답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8/dt/20260528174917369clre.png)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에 대해 “참으로 가슴이 미어지고 먹먹하다”며 “서울 시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그동안 진심으로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언제나 안전에 뒀다”며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며 아직도 부족하고 또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다음 날 바로 현장으로 돌아가 즉시 해결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 믿고 맡길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더 정신 바짝 차리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번 선거는 서울이 정체와 퇴보의 시대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멈춤 없이 글로벌 톱3의 도시로 올라가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갈림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돌아보면 실망을 끼쳐드린 적도 있고 못난 구석도 참 많은 사람”이라면서도 “한 번 더 기회를 허락해 주신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서울, 전진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서울에서 오세훈마저 무너지면 시민을 대신해 바른말을 할 야당의 존재 자체가 완전히 삭제되는 것”이라며 “여러분께서 정권의 폭주에 엄중한 경고장을 보내야만 일방통행식의 비정상 정치도 비로소 멈추고 이 정권이 겸손한 태도로 국정에 임할 것”이라고 읍소했다.
그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는 지적에는 “남은 기간에도 뒤처진 도전자의 입장이라는 마음을 갖고 끝까지 처절하게 뛸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확신은 조금도 흔들림 없다”고 밝혔다.
유세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서소문 사고 희생자들의) 발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운동 재개를 말하는 건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며 말을 아낀 뒤 “오늘 밤 TV토론이 끝난 뒤 내일 오전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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