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 대통령 지원을” “오만한 정부 견제”···여야, 사전투표 하루 앞 ‘한 표’ 호소

김한솔 기자 2026. 5. 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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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민주당 ‘이 대통령 지원·내란 심판’ 강조
국민의힘은 ‘정부 독주 견제’ 내세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8일 서울 마포구를 찾아 유세를 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충남 논산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전국 어디에서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역단체장·교육감·기초단체장·지역구와 비례대표 광역·기초의원, 재보궐 국회의원 후보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여야는 향후 4년간 지방 살림을 이끌 인물을 결정짓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지지층 총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 지원과 내란 심판’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견제’를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8일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구호는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정부다. 일 잘하는 이 대통령과 일 잘하는 지방정부가 손잡고 가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지역이 발전하려면 예산과 법인데 예산은 이재명 정부가 편성하는 것이고 법은 민주당이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유튜브채널 <매불쇼> 인터뷰에서도 “이 대통령 지지하는 국민이 다 나와서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며 “민주당 후보가 다소 부족하고 마음에 안 들더라도 대통령에 힘 실어주는 차원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결국은 내란 세력 대 내란 극복을 한 국민과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29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심판을 호소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충남 논산 유세에서 “숨 쉬는 것 하나, 커피 마시는 것 하나까지 대통령이 간섭하는 나라가 돼선 안 된다”며 “기호 2번 국민의힘을 선택해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사전투표를 하지 않고 다음 달 3일 본투표를 한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꼭 투표에 참여해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오만한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자격 없는 민주당 후보자들에게 유권자의 준엄한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의 본질은 대통령의 죄를 지우기 위한 재판 취소 시도에 맞서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선거”이자 “이재명 정권으로부터 내 집, 내 재산, 내 월급을 지키고, 부도덕하고 무능력한 자격 미달 후보들로부터 내 지역을 지켜내는 선거”라고 말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광주 광산을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호남 정치 혁신의 쇄빙선이 될 기회를 달라”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서 원내대표는 “민주당 일당 독점으로 퇴행하는 호남 정치를 다양성과 혁신이 살아 숨 쉬고, 견제와 균형의 정치가 작동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꼭 사전투표장에 나와 조국혁신당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강원 삼척 중앙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빨간색(국민의힘)은 오른쪽으로, 파란색(더불어민주당)은 왼쪽으로 서로 당기려고만 하지 결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며 “사전투표에서 삼척의 10년, 20년 뒤 미래와 자녀들의 정주 여건을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전날 CBS 토론회에서 “민주당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개혁 과제들을 진보당이 짊어지겠다”고 말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지방선거에서 진보정치 세력이 꺼지지 않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격전지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투표를 독려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시정의 첫 번째 기준으로 세울 것인지,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서울을 시작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적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페이스북에 “서울마저 (민주당에) 내어준다면 이 땅에 합리적이고 건강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최소한의 바탕조차 소멸하는 것”이라며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부디 마지막 보루를 지켜달라”고 밝혔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신공항 예정부지인 군위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게 힘을 얹어 주시면 신공항 첫 삽을 뜨는 모습을 바로 보여드리겠다”고 적었다. 추 후보는 “국가대표 경제전문가 추경호가 대구와 군위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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