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 위해 손잡는 일본-필리핀…정상회담으로 군사 안보 협력 박차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자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만찬.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초대해 일왕 부부가 주최한 국빈 만찬입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 필리핀 대통령]
"일본은 개발과 안보, 인프라, 농업 등을 증진하는 데 있어 필리핀에 가장 소중한 파트너입니다.
또한 일본에 거주하는 필리핀인들이 일본 사회와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말씀드립니다."
2019년 즉위 이후 나루히토 일왕이 외국 정상을 국빈으로 초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
2019년 미국 트럼프 1기 당시 대통령과 2025년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 그리고 이번 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입니다.
필리핀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안보 파트너로 전략적 가치가 일본에 급상승한 나라입니다.
이번 국빈 방문 또한 양국 관계를 군사와 안보 분야에서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분기점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양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어 최근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늘(28일) 저녁,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열 예정인데요.
핵심 광물과 원유 등 공급망에 대한 경제동반자 협정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함께 필리핀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일본 해상 자위대의 '아부쿠마'형 호위함과 해상 자위대 항공기인 'TC90', 지대함 유도미사일 등 무기 수출도 다뤄질 예정입니다.
양국은 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GSOMIA)를 체결하기 위한 교섭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이 일본과 지소미아를 맺을 경우 동남아시아 국가 중 첫 사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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