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블록체인 게임 업체 넥써쓰에 팔리나
SK스퀘어·넥써쓰 “정해진 바 없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의 새 주인으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업체 넥써쓰(NEXUS)가 거론되고 있다. 넥써쓰는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 밀려 적자 늪에 빠진 원스토어가 새 주인을 맞아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와 원스토어는 넥써쓰와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의 T스토어를 모태로, 이동통신 3사의 자체 앱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해 2016년 출범한 국내 앱마켓이다.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가 장악한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출범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1133억원, 영업손실은 97억원이었다.
현재 원스토어의 최대 주주는 45.78%(3월 말 기준)의 지분을 갖고 있는 SK스퀘어다. 네이버(24.06%), 스틸넘버원제일차 주식회사(17.02%), KT(2.84%), 크래프톤(2.17%)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SK스퀘어는 최근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원스토어를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앞서 크래프톤도 원스토어 인수 의향을 밝혔으나 SK스퀘어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크래프톤은 약 3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써쓰는 원스토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이를 크립토 앱마켓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SK스퀘어와 넥써쓰 양측은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원스토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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