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원짜리 다이어트 보조제? 다이소 ‘다이어트템’ 인기
다이소, 상품군 30종→160여종
가성비 체중 감량 보조제 인기
‘녹차 카테킨’ 출시부터 부동 1위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땀 흘리지 않고 살을 감량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열풍이 거센 가운데, 다이소가 체중 감량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성지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5천원짜리 한 장으로 다이어트 보조제와 단백질 쉐이크까지 구매할 수 있어서다.
28일 찾은 수원시내 한 다이소.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2025년 2월28일자 2면보도)을 처음 선보였던 지난해 2월말보다 상품군이 대폭 늘어 있었다. 올해 4월 기준 22개 업체, 160여종의 건기식을 판매 중이라는 게 아성다이소 설명이다. 최초 출시 당시 3개 업체, 30여종의 건기식이 판매됐던 점을 고려하면 다이소 건기식의 성장은 가파른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다이소 판매 1위’라고 표기된 제품이 눈에 띄었다. 일양약품과 함께 제약업계에서 가장 먼저 다이소 전용 건기식을 내놓은 대웅제약의 다이어트 보조제 ‘녹차 카테킨’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2월 다이소 전용 건기식 브랜드 ‘닥터베어’를 론칭하면서 멀티비타민, 루테인, 칼슘 등 26종의 건기식을 출시했다. 해당 매장에서 다이소 판매 1위로 언급한 녹차 카테킨 또한 브랜드 론칭 당시 출시된 상품이다. 불황에 가성비 다이소 건기식이 인기를 끌며 판매 품목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최초 라인업에 포함됐던 다이어트 보조제가 부동의 건기식 인기 1위를 지키는 상황이다.
해당 제품 상자에는 ‘체지방 감소’,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등 체중감량을 원하는 소비자를 홀릴 법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가격은 5천원으로 다이소 건기식 중 가장 비싼 편에 속하지만, 약국을 포함해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건기식에 비해서는 저렴하다.


일례로 대웅제약 네이버스토어에서 판매하는 1만원짜리 녹차 카테킨의 경우 다이소 전용 상품과 원료와 함량이 비슷하다. 두 제품 모두 주 원료는 녹차추출물, 판토텐산, 비타민C다. 성분표를 보니 각 함량 또한 카테킨 360㎎, 비타민C 30㎎, 판토텐산 25㎎로 동일했다. 약 1알의 양도 1천㎎으로 용량이 같았다. 다만, 동일한 30일분이어도 가격은 2배 이상 차이다.
가성비를 앞세운 다이소 건기식 중 다이어트 보조제가 특히 인기를 끌면서 판매 품목도 다변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셀트리온의 헬스케어 브랜드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천원짜리 다이어트 보조제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이소몰에선 아이돌 다영 사진과 함께 ‘다영 PICK’으로 소개되는 중인데, 쿠팡보다 가성비가 좋다는 소비자 평까지 나오는 중이다. 주 원료와 함량은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750㎎), 비타민B1(1.2㎎), 나이아신(15㎎), 판토텐산(5㎎) 등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현재 다이어트 관련 건기식은 CJ웰케어, 대웅제약, 셀트리온, LG생활건강 등에서 9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기식을 구매할 수 있다보니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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