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이어 KBS도 '탱크' 논란…"부적절한 표현 사과"

김현식 2026. 5. 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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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콘텐츠 제목으로 '탱크' 언급
영상 내용과 무관…논란 커지자 삭제
"제작자 계약 해지…재발 방지 힘쓸 것"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가 유튜브 콘텐츠 제목과 썸네일에 ‘탱크 흉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사진=SNS)
KBS는 27일 유튜브 채널 ‘KBS 엔터테인먼트 : 깔깔티비’(깔깔티비) 게시판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의 제목과 썸네일에 ‘탱크 흉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내용상 ‘헐크’로 표기하는 게 맞았지만, 검수 과정에서 담당 직원이 이를 걸러내지 못해 다음 날 새벽까지 게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기상 상당히 잘못된 단어 선택이었고, 이 부분이 시스템에서 걸러지지 못했다”며 “제작자인 프리랜서와 검수 담당 직원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부연했다.

KBS는 “현 시기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심각한 문제”라면서 “해당 프리랜서는 계약서에 의거해 즉시 계약을 해지했고, 담당 직원은 즉각 업무에서 배제한 뒤 내부 규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해당 제작진이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앞서 26일 깔깔티비 채널에는 ‘대장 앞에서 탱크 흉내 내다가 병원 후송 갈 뻔했던 심형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2002년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1 쟁반노래방 코너에서 코미디언 심형래가 헐크 흉내를 내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제목과 썸네일에 쓰인 탱크와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스타벅스코리아가 ‘탱크데이’ 이벤트로 5·18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을 빚은 점을 언급하며 “부적절한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KBS는 사과문을 통해 “영상 제목과 썸네일을 ‘헐크’로 수정했다가 문제의 중대성을 고려해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면서 “KBS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의 제작·검수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영상 제작 기획 단계부터 업로드까지 사전 데스킹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KBS는 “부적절한 표현과 부실한 검증 시스템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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