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 ‘선택 아닌 필수’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 초비상 “핵심 CB 이탈 가능성↑ 대안은 KIM”


유벤투스가 공중 분해 위기에 놓였다. 기존 핵심 센터백이 팀을 떠날 가능성까지 언급된 가운데, 김민재 영입 가능성이 더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소속 브라질 센터백 레이송 브레메르가 팀을 떠난다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와 재회할 기회를 얻는다. 이미 관련 평가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 A 최다 우승(36회)에 빛나는 이탈리아 대표 명문 구단이다. 그러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19-2020시즌이다. 이번 시즌 정상을 다시 노렸지만, 실패로 끝났다. 그것도 6위로 최종 리그 순위를 마감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까지 실패했다.
후폭풍이 예고됐다. 이탈리아 매체 ‘라 스탐파’는 “유벤투스는 주전 선수를 강제로 매각해야 할 상황에 처할 것이다. 브레메르가 인테르의 관심을 받고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다. 안드레아 캄비아소는 코모가 원하고 있다. 케프렌 튀랑은 갈라타사라이가 원한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최근까지 리버풀의 앤디 로버트슨,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 FC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많은 선수들과 이적설이 나왔다. 그러나 UCL 진출 실패 후 연결점이 대부분 끊어졌다. 여기에 기존 선수들까지 매각할 위기다.
이탈리아 현지는 유벤투스가 수비진 보강 해결책으로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본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 수비진 보강 후보로 김민재가 거론된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한국 수비수는 과거 SSC 나폴리에서 스팔레시 감독 아래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한 바 있다. 감독은 그와의 재회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이탈리아 시절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나폴리의 ‘리빙 레전드’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난 공백을 완벽히 메꿨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33년 만에 해낸 우승이다. 스팔레티는 해당 시즌 세리에A 올해의 감독, 세리에A 최고의 감독, 이달의 감독 2회(22년 10월, 23년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 2위를 수상했다.
김민재도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해당 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 베스트 팀 둘 다 선정됐다. 또 세리에A 이달의 선수(9월),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 2023 발롱도르 22위를 거쳐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뽑혔다. 수비의 본산이라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022-2023시즌 김민재가 최고의 수비수였다.

김민재를 나폴리로 데려온 장본인이 스팔레티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areanapoli.it)’은 스팔레티의 자서전 ‘고난 가운데, 낙원은 실존했다’ 중 일부 내용을 발췌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자서전에서 “선수단에 내 자신을 처음 소개했던 순간이 기억난다. 오직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팀이 얻는 방패 마크)를 얻을 때만 역사에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첫 시즌을 3위로 마쳤다. 그리고 선수단에 변화가 있었다. 나는 러시아 친구들에게 흐바차 크바라츠헬리아라는 선수의 활약이 좋다는 정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회장은 여전히 걱정이 많았다. 그리고 나에게 물었다. ‘감독이 나를 좀 이해 시켜주길 바란다. 나폴리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인(김민재), 조지아인(크바라츠헬리아)을 영입하는 게 정말 맞는가?’라고 내게 물었다”고 밝혔다.

스팔레티는 크리스티안 지운톨리와 함께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밀어붙였다. 크바라츠헬리아와 김민재는 각각 1805만 유로(약 240억원), 1000만 유로(약 158억원)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결과는 대반전이라고 할 만했다. 전혀 기대 안 했던 두 선수의 대활약 덕분에 나폴리는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출전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에 밀려 3옵션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자신의 전성기를 이끌어준 스팔레티 감독이 있는 유벤투스로 이적하면 핵심 수비수로 우뚝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변수는 김민재가 최근까지 독일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복귀가 현실로 이어질지 아직 미지수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본격적으로 협상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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