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속도가 시세 가른다…DL이앤씨, 압구정5구역 정비사업 총력전
(시사저널=문정호 미디어랩 기자)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 나선 DL이앤씨가 세대당 4억2000만원 수익 창출과 이주비 LTV 150% 보장 등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신속한 사업 추진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건축 기업들과 협업한 하이엔드 설계를 적용해 단지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사업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사업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입찰에 참여한 DL이앤씨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를 앞세워 조합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DL이앤씨는 사업 기간 단축과 파격적인 자금 조달 조건으로 조합원 부담을 줄이고, 해외 유수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단지의 최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제안의 핵심은 신속한 사업 추진과 최고급 설계의 결합이다. 신속한 이주 및 착공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그 위에 최고 수준의 설계를 적용해야만 압구정 내 1등 시세를 형성할 수 있다는 논리다.
재무적 측면에서 DL이앤씨는 세대당 4억2000만원의 조합 수익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사업 조건으로는 착공 전 물가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액 부담 0%, 이주비 LTV 150% 보장, 필수 사업비 가산금리 0%, 분담금 납부 최대 7년 유예 등이 포함됐다. 특히 기본 이주비 외에 추가 이주비까지 동일 금리로 책임 조달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최초 계획한 기한 내에 이주를 개시하지 못할 경우 공사비를 차감하고 조합이 지정하는 특화 공사를 제공한다는 조건도 덧붙였다.
총 공사 기간은 주변 구역 대비 짧은 57개월로 제안했다. 순타 공법과 코어 선행 공법, 굴착 계획 및 건축정보모델(BIM) 기반 공정 시뮬레이션 등 자체 시공 기술력을 동원해 기간을 단축했으며, 입찰 단계에서 책임준공 확약서를 선제적으로 제출했다.
상가 수익성 확보 방안도 구체화했다. 상가 면적을 5069평까지 확대해 일반분양 수익성을 높이고, 상가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대물변제 방식으로 처리해 조합의 위험 부담을 낮췄다.
상품 설계 부문에서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건축 및 엔지니어링 기업 아르카디스, 초고층 구조 설계사 에이럽, 골조 시공 제어 기업 도카를 비롯해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야부 푸셸버그, 조경 스튜디오 톰 스튜어트 스미스 스튜디오, 디자인 컨설팅 그룹 스튜디오 사빈 마르셀리스 등이 설계에 참여한다.
조망권과 평면 설계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DL이앤씨는 조합원 세대를 한강변 1열에 100% 배치하고, 전체 세대의 104%에 해당하는 세대에 S급 이상의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조합원의 107%에 해당하는 세대는 2개실 이상에서 최대 9개실까지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955세대는 3면 개방형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243세대에 최고 6.6m의 층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고, 66세대에는 조망형 테라스를 제공한다.
단지의 상징성을 담당할 펜트하우스는 평형대를 세분화했다. 600㎡(약 244평) 규모의 초대형 슈퍼 펜트하우스를 배치해 단지의 정점 이미지를 굳히는 동시에, 중소형 펜트하우스와 다양한 특화 세대를 함께 구성했다. 특정 세대에만 혜택이 집중되지 않고 단지 전반에 걸쳐 하이엔드 주거 환경을 조성해 전체 시세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주부터 착공, 입주까지 이어지는 사업의 안정성이 흔들림 없이 확보되어야만 설계의 가치가 온전히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 DL이앤씨 측의 설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은 압구정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도록 만들기 위해 자사의 역량을 최대로 결집한 프로젝트"라며 "이주·착공·입주·상가에 이르는 핵심 조건과, 한강 조망·층고·테라스·펜트하우스 같은 최상위 상품 요소 어느 한가지도 모자람 없이 최고로 준비한 이유는 결국 대한민국 최고가로 자리매김하는 1등 단지를 만들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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