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카오, 본사 파업 우려에 52주 신저가…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8/552778-MxRVZOo/20260528155740592fuve.jpg)
카카오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본사 차원의 파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노사 갈등 장기화 우려와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09%) 내린 4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3만8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주가 약세는 카카오 본사 노조의 단체행동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전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에서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사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 지급 방식이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을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포함한 보상안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계열사 노조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계열사 노조 역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본사와 계열사를 아우르는 공동 총파업 가능성도 거론된다.
카카오 노조 측은 6월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부분 파업이 있었으나 본사 차원의 파업은 지금까지 진행된 바 없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카카오게임즈 연결 제외 및 실적 기준 연도 변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AI 도입을 통한 카카오톡 체류시간 성장세 가시화 전까지는 리레이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AI 에이전트 완성도를 높이는 시기로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봤으며, AI 수익화는 2027년부터 점진적으로 기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카카오는 비핵심 자회사들의 지분을 축소하며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며 다수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현재는 완성도를 높이는 시기"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을 소폭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