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 공소 취소 찬성하나” 하정우 “검사 습관 못버렸나”

박주현 기자 2026. 5. 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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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자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 MBC에서 열린 북갑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토론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갑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에게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를 찬성하냐”고 질문하자 하 후보가 “여기가 검사 취조실이냐”며 “북구 주민에만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28일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자 선관위 주관 TV 토론회에서 이같이 공방이 이어졌다. 한 후보가 하 후보에게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반기 하나도 못 드는데 앞으로도 그럴 거냐”고 말했다. 그러자 하 후보는 한 후보가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게 허리 숙이며 인사를 하는 사진을 보이며 “이런 분이 반기를 드느니 마느니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또 하 후보에게 ‘대한민국 주적이 누구냐’는 질문했다. 하 후보는 “국방백서에 북한군과 북한이라고 나와 있다”고 응했다.

하 후보는 한 후보의 후원회장인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을 문제 삼았다. 하 후보는 “후원회장은 상징적인 존재인데 정 전 의원을 임명해서 전두환 시절로 회귀하려 하냐”면서 “표 좀 얻자고 지역 3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색깔론·정치검사 원조 격을 앉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안검사, 인권 유린한 사람을 데리고 왔다는 건 한 후보 인권 인식이 그 정도”라며 “한 후보가 윤석열 내란 세력을 왜 반대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하 후보에게 “정치를 시작하면서 막 던지면 안 된다고 충고하고 싶다”며 “정 전 의원은 3선 의원을 하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한 평가가 있다. 강경보수의 상징 같은 분까지도 (한 후보의) 보수재건 방향성의 공감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진짜로 북구에서 일해본 유일한 후보는 본인”이라며 “그래도 일해본 사람 박민식한테 맡겨달라. 해운대보다도 자부심 있는 북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을 넘어 신경전이 이어졌다. 배정된 토론 시간이 끝나 마이크가 꺼졌음에도 후보 간 설전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토론 진행자가 “방송 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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