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 시위 '최루탄 피해' 앤디 김 "미국인도 위험에 노출"
![시위현장에서 자제를 촉구하는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8/yonhap/20260528153214445vurt.jpg)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을 맞은 한국계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위험에 노출된 미국인을 위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불법체류자 단속을 주관하는 국토안보부의 수장 마크웨인 멀린 장관을 향해 "이번 일은 결코 나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지역구에 위치한 ICE 구금 시설의 비인도적 환경에 항의하는 시위 현장에 방문해 양측에 자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ICE 요원들이 살포한 후추스프레이에 맞았다.
이에 대해 이날 멀린 장관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김 의원이 후추스프레이에 맞은 뒤 엄살을 부리고 있다는 취지로 폄훼했다.
김 의원은 멀린 장관의 발언에 대해 "내가 공격을 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에 노출된 미국인들을 위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ICE가 구금시설의 열악한 상황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대응하기 위해 장갑차와 무장 요원들을 투입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요원들이 군중을 향해 최루탄과 최루 스프레이를 발사했고, 민간인들이 제압당하고 구금됐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동료 정치인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도 이날 뉴저지 델라니 홀의 구금시설을 방문해 수감자들을 면담했다.
부커 의원은 "대다수 수감자는 범죄 혐의조차 없는 사람들이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속 대상으로 지목했던 폭력 범죄자들도 아니었다"며 시설 폐쇄를 촉구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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