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조국, '패륜 정치'·'차명 대부업' 막장 설전
김용남 "고인 모독 공작 정치…선 넘어"
조국 "출자 구조 만들어 재산 공개 피했나"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라디오 토론회에서 서로를 향해 독설을 쏟아내며 정면충돌했다.
두 후보는 지난 27일 방송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생방송 토론회에서 주도권 토론을 통해 상대방의 도덕성과 과거 행적을 정조준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김용남 "모친 허위 사채설은 패륜 정치"
먼저 포문을 연 김용남 후보는 최근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가 선을 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친조국 성향의 유튜버가 고인이 된 자신의 모친에 대해 '허위 사채설'을 유포한 점을 지적하며 이를 '패륜 정치'라고 규정했다.
김 후보는 "(시사타파TV 등에서) 고인이 되신 어머니가 사채를 했다고 계속 방송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것"이라며 "조 후보가 조국혁신당 소속인데 오히려 혁신 대상이 돼야 하는 공작 정치의 전형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을 고발한 평택 시민단체 대표가 조 후보와 행사를 함께한 사진을 제시하며 고발 사주 의혹도 제기했다.

조국 "연쇄 출자로 대부업 운영 사실 은폐"
이어진 토론에서 조 후보는 김 후보의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조 후보는 김 후보가 지분 90%를 보유한 농업법인이 대부업체 '만사무사'를 설립하고, 김 후보의 전 비서관이 대표를 맡은 점을 지적했다.
조 후보는 연쇄 출자 방식을 통해 실질적인 대부업체 운영 사실을 공직자 재산 등록 등에서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며 차명 운영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악의적인 프레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는 "2014년 선거 캠프에서 만난 남동생과 한 모 씨가 설립한 업체"라며 "이후 동생이 하다가 망가진 골칫덩어리 사업을 2020년에 제 명의로 떠안아 온 것인데 어떻게 차명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또한 해당 업체와 관련해 단 한 번도 급여를 받거나 배당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두 후보는 상대방의 답변 도중 발언을 끊거나 "매도하지 말라", "추측하지 말라" 등 감정 섞인 설전을 이어가는 등 선거를 앞두고 격렬한 신경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