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 김에 세계 진출”…SBA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만명 돌파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6. 5. 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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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업허브 썹tv, 유튜브 실버버튼 획득
전국민 창업 관심 높아지며 구독자 늘어
스타트업 성장 스토리 등 다양한 정보 담아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창업허브의 유튜브 채널 ‘썹tv’의 프로그램 ‘창업한 김에 세계 진출’에서 중국 배우 장루이가 비욘드메디슨의 턱관절 장애 케어 앱 ‘클릭리스’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썹tv 캡쳐]
서울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공식 유튜브 채널 ‘썹tv’가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유튜브 본사로부터 실버버튼을 받았다. 국내 창업생태계를 전문으로 다루는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한 것은 썹tv가 처음이다.

썹tv는 2017년 서울창업허브 공덕 개관과 함께 개설된 채널이다. 이 채널은 스타트업의 성장 스토리, 창업 트렌드, 해외 진출 사례 등 창업 생태계 정보를 전달한다. 이 채널의 구독자는 지난해 6만명에서 6개월만에 10만명대로 성장했고, 28일 현재 11만5000명대의 구독자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민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구독자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썹tv의 핵심 콘텐츠는 ‘창업한 김에 세계 진출’이다. 서울창업허브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직접 출연해 시장 진입의 초기 스토리와 성과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현지 인플루언서가 직접 스타트업을 방문해 제품과 서비스를 리뷰하고, 소비 트렌드와 문화적 맥락을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제안한다. 창업자 입장에서 놓치기 쉬운 현지 시장의 시각을 현지인의 목소리로 직접 전한다는 취지다.

‘창업한 김에 세계 진출’은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12개국에 진출한 20개 기업의 현장 스토리를 담았는데 분야는 헬스케어·로봇·친환경·AI·항공 등으로 다양하다. 그간 △비욘드메디슨의 중국 진출편(8만2000회) △나인투식스의 독일 진출편(6만7000회) △옵틱믹스의 미국 진출편(5만3000회) 등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비욘드메디슨은 치과의사 출신 김대현 대표가 창업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이 스타트업은 턱관절 장애 케어 앱 ‘클릭리스’를 통해 약이 아닌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치료를 제공한다. 중국 내 약 5000만명에 달하는 턱관절 환자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서울창업허브 중국 진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창업한 김에 세계 진출’ 비욘드메디슨 편에서는 중국 배우 장루이가 김대현 대표를 비롯한 이 스타트업 임직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 뒤에 효과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사용자로 하여금 앱 상 기록 활동을 자랑하기 활동으로 전환할 것 △귀여운 캐릭터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장루이는 중국의 운동 앱 킵(KEEP)을 예시로 들며 “(킵은)운동을 열심히 하면 배지나 메달을 택배로 보내준다”라며 “중국에서 주로 쓰는 (SNS인)위챗이나 샤오홍슈에 사람들이 (배지를) 찍고 공유하고 언박싱 영상도 찍는다. 자연스럽게 홍보가 된다”라고 말했다.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창업허브의 유튜브 채널 ‘썹tv’의 허브인사이드 프로그램에서 MC 황현희(사진 오른쪽)가 아동훈 모닥 창업자와 바이브코딩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이 대표는 대학생 시절 ‘코로나 맵’을 개발해 주목 받은 인물이다. [사진=썹tv 캡쳐]
나인투식스는 기능성 워킹화 브랜드‘물컹슈즈’를 앞세워 독일, 스페인, 프랑스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이다. 600만건의 발자국 데이터에서 비롯된 고탄성 실리콘 기술이 핵심이다. 지난해 서울창업허브 PoC 지원 사업을 통해 베를린 현지 스토어에 입점하고 시장 조사를 완료하였다. 현재는 독일 베를린 백화점 편집샵, 로컬 브랜드와 협업을 준비하며 유럽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옵티믹스는 황이환 광운대 실감융합콘텐츠학과 교수가 교원 창업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스타트업이다. 하나의 앞유리에서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각각 다른 영상을 제공하는 ‘듀얼뷰 HU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창업허브의 지원으로 CES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공개후 썹tv 채널에는 글로벌 시청자가 급증해 현재 인도, 베트남, 미국 등 약 17개국에서 유입이 확인되고 있다. 글로벌 언어 번역 자막과 내레이션을 제공한 것이 해외 시청자 유입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SBA 관계자는 “자본과 인지도가 부족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과정을 재미있게 담아낸 것이 시청자들과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썹tv는 또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실시간 스트리밍 프로그램 ‘모티브라이브’를 진행한다. 개그맨 황현희가 MC를 맡아 AI, 우주, 솔로프리너 등과 같은 떠오르는 산업 트렌드의 전문가, 창업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창업 생태계의 주요 이슈와 시사 상식을 다루는 ‘창업이 뭐니’, 서울창업허브 주요 정책과 행사를 소개하는‘허브인사이드’, 최신 트렌드를 압축해서 다루는 ‘트렌드 zip’, 심도깊은 문화 코너 ‘창업씬’ 등 4가지 코너로 구성된다.

김종우 SBA 창업본부장은 “썹tv가 스타트업의 기술과 도전을 세상에 알리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라며 “구독자 10만이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썹tv가 창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서울 스타트업의 성과가 세계 어느 곳에도 닿을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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