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사전투표…민주 “대통령과 손발 맞추자” 국힘 “안심하고 한 표를”

이지은 기자 2026. 5. 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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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직원들이 기표소를 정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정청래 대표가 미디어 출연과 간담회, 서울 유세 등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강동·광진·마포 유세에서 “보수가 결집한다는데 우리는 더 똘똘 뭉쳐야 한다”며 “이번 선거의 승리 비법은 딱 한 가지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대통령과 손발 맞춰 일할 민주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기자간담회에서 “후보들의 열정적인 선거운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이 더해져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곳곳에서 초접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전투표에 대해선 걱정하는 일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 안심하고 국민의힘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오만함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투표장에 나올 것”이라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무조건 유리하다”고 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2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민주당이 압승한 2018년에는 20.14%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이 압승한 4년 전엔 20.62%였다. 전체 투표율은 2018년 60.2%에서 2022년 50.9%로 뚝 떨어졌는데, 사전투표율은 엇비슷했다.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대선이나 총선에 견줘 대체로 낮다. 윤석열-이재명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은 2022년 대선에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36.93%)를 기록했고, 2024년 대선에서는 34.74%로 집계됐다. 2020년·2024년 총선에선 각각 26.69%, 31.28%였다.

이번 6·3 선거는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 따른 조기 대선 1년 뒤에 열리는 상황이 2018년 지방선거 때와 유사하다. 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14곳에서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져 사전투표율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일 이틀 동안 유권자는 주소지와 관계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과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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