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파재배 걸림돌 넘는다…세안농기계 ‘파종 연시회’

강성수 2026. 5. 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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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리 없이 한 번에” 강제 투하형 ‘직파기’ 개발
벼·보리·사료작물까지 ‘다목적’…해외시장 공략 나서
28일 오전 보성군 복내면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최로 세안농기계가 개발한 다목적 직파기 ‘파종 기술 연시회’가 열렸다. /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원

최근 농촌 인구 고령화와 농번기철 인력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직파 농기계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광주 평동산단에 있는 농기계 업체 ‘세안농기계’는 기존 직파재배 약점으로 꼽혀온 입모와 앵미, 제초 문제를 동시에 개선한 강제투하 방식의 직파기를 개발해 국내·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새 직파기는 벼뿐 아니라 보리와 밀, 조사료 종자 등 다양한 작물 파종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벼 재배 시 최대 8줄, 보리·사료작물은 최대 16줄까지 동시 작업이 가능하다. 파종과 비료 살포를 함께 진행할 수 있어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기존 자연 낙하식 직파기는 종자가 흙에 깊게 묻혀 발아가 늦고 배출구 막힘으로 결주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세안 직파기’는 강제 배출 방식으로 종자를 일정 깊이에 고정해 발아 속도를 높이고, 초기 활착을 돕는 구조를 적용했다.

세안농기계는 28일 오전 보성군 복내면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파종 기술 연시회’를 개최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육묘 과정이 필요 없어 농가의 경우 모판과 상토, 육묘장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이앙 작업 대비 적은 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해 일손 부족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답과 습답 모두 직파가 가능하고 밀, 보리, 사료용 종자 등 10여종 작물 직파가 가능해 국내·외 농기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세안농기계는 올해 국내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일본과 베트남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 3모작이 가능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홍보실장은 “세안 직파기는 노동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서 현장 활용성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농업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적극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성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