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황금연휴, 인구감소지역에 활력 불어넣었다···생활인구 역대 최대

안광호 기자 2026. 5. 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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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황금연휴’ 영향으로 인구감소지역에 머무른 인구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89개 인구감소지역 월별 평균 생활인구는 약 2803만명이었다. 생활인구는 그 지역의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와 통근·통학·여행 등으로 해당 지역에 하루 3시간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체류인구를 합한 개념이다.

월별 생활인구는 10월 3483만1000명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11월 2774만5000명, 12월 215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10월의 경우 등록인구(486만명) 대비 체류인구(2997만명)가 6.2배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10월 초 개천절부터 추석, 한글날로 이어지는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 기간에 많은 국민이 인구감소지역을 고르게 방문한 결과”라며 “통상 휴가철인 8월보다도 많은 사람이 전남 고흥·해남, 경남 남해 등 장거리 지역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군구별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10~12월 모두 강원 양양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10월에는 양양의 체류인구 배수가 17.7배였다.

국적별 체류인구는 중국이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 중국 국적 체류인구 규모는 10월 17만6000명, 11월 12만6000명, 12월 9만4000명이었다.

지난해 4분기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2만4000원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10월이 11만3000원, 11월이 12만2000원, 12월이 13만7000원이었다.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은 평균 38.6%였다. 재방문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전남, 낮은 곳은 강원이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연휴 기간 기록된 역대 최대 생활인구는 많은 국민이 고향이나 여행지 등 지방에서 삶을 누린 결과”라며 “생활인구가 지역 활력 제고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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