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아침 발기가 안 되네”… 혈액 끈적해지고 혈관 망가진 경우?

발기는 남성의 음경이 커지고 단단해져 일어서는 것이다. 발기는 혈액, 혈관이 건강해야 원활해 진다. 성적 흥분에 의해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 되어 음경의 혈관(동맥)을 확장시키고 피의 양을 늘린다. 음경의 해면체 안에 혈액의 양이 많아지고 흐름이 좋아야 발기가 잘 된다. 건강한 남성은 아침에 발기를 경험한다. 그러나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 등 병이 생기면 음경의 강직도가 떨어지거나 발기부전을 겪을 수 있다.
무턱대고 발기부전 약?...매우 위험한 이유
대한비뇨의학회 등의 자료에 따르면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 비만, 우울증, 전립선 질환 등이 있으면 발기가 제대로 안 될 수 있다. 특히 심장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발기부전의 유병률이 최대 4배 높아진다. 이때 의사의 처방전 없이 친구가 건넨 발기약을 먹을 경우, 갑작스런 혈관 확장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 발기가 시원찮은 상황이 지속되면 발기 부전제에 의지하지 말고 건강 검진부터 하는 게 안전하다.
음경 강직도 떨어지고 발기 시원찮을 경우…스트레스, 우울증, 남성 갱년기도 영향
발기는 혈관, 내분비, 신경계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복잡한 생리 반응이다. 발기부전의 원인은 다양하다. 혈관 문제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도 영향을 미친다. 중년 남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이 심하면 발기 기능이 떨어진다.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이 있으면 혈관이 좁아지고 굳어가는 동맥경화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음경으로 들어가는 피의 흐름이 원할하지 못할 경우 동맥성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음경 안에 들어온 피를 가둬 놓지 못하는 해면체성 발기부전도 있다.
나는 발기장애일까?...검사 필요한 경우
전체 성관계 횟수의 50% 이상에서 발기장애가 나타나며 6개월 이상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심리적 원인, 신체 이상, 질병 유무 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 혈당, 콜레스테롤 등 각종 혈중 지방 수치, 남성호르몬 수치를 측정한다. 각 검사는 환자 개개인의 상황과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적절하게 시행할 수 있다. 혈관 질환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같은 중추신경 이상, 비타민 결핍 등 말초 신경 이상이 있어도 발기를 조절하는 신경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식습관, 운동으로... 기저질환 예방-관리부터 먼저
발기 문제가 나타나면 생활 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나이, 흡연, 음주, 비만,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우울증, 전립선 질환 등이 있는지 살펴서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심장 혈관 질환은 매우 위험하므로 치료부터 서둘러야 한다. 흡연은 혈관 건강에 최악이다. 발기부전이 문제가 아니라 심장-뇌혈관을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담배를 꼭 끊고 음주도 줄여야 한다. 발기부전 약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고,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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