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요는 당분간 꾸준히 증가…가격 상승세 지속된다는데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5. 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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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AI 서버 수요는 확대” 전망
한국은행 전경.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경제가 반도체 수출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조세를 이어가며 경제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인 2.0%를 크게 상회하는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8일 한은은 ‘경제전망(2026년 5월)’ 보고서를 내고 대내외 여건 등을 짚었다.

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활용영역 확장 및 주요 빅테크의 투자 확대로 상당기간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호조가 지속하고 D램·낸드(NAND) 등 범용 반도체 등 AI서버 수요가 커졌다고 봤다. 이에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앞으로도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늘겠지만 공급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확대돼 초과수요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전망은 AI의 빠른 확산 등 상방리스크와 AI투자 조정과 중동전쟁 장기화 등 하방리스크가 모두 큰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대내여건을 보면 중동전쟁 이후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봤다. 또 주택가격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IT 기업의 실적 호조, 주가 상승 및 추경을 감안하면 내수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봤다. 임금상승률은 주요 IT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제공]
이 밖에도 2분기 경제는 중동전쟁의 영향과 전 분기 큰 폭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추경 등 정부정책과 기업의 대응이 중동 충격을 완충하다 보니 전기 대비 0.2% 성장을 전망했다.

3분기인 하반기에는 글로벌 에너지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산업의 생산차질도 발생,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는 에너지 공급망이 점차 정상화되면 회복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에는 유가가 점차 하락하면서 IT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소득여건 개선이 소비 모멘텀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지난 전망치인 1.8%를 상회하는 2.1% 성장할 것으로 봤다.

다만 반도체 경기는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세가 이어지겠지만 AI 산업의 향방에 따른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전쟁은 지난 4월초 협상 국면으로 전환됐지만 호르무즈 통항 재개와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 시점 등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매우 크다고 짚었다.

한은은 “세계경제는 인공지능(AI) 투자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원자재 공급 차질의 여파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AI 투자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영향으로 지난 전망치보다 낮아진 2% 정도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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