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을]김용남·조국 4%p 차 숨막히는 경쟁 '2강 구도'
김용남 28~31%·조국 23~27% '팽팽'
범여권 합산 지지율 50% 전략 투표 움직임
보수 진영 어부지리 기대…단일화, 최종 변수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블랙아웃)이 28일 시작되면서 전국 주요 격전지의 판세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진보·혁신 진영 내 주도권 다툼이 가장 치열한 경기 평택을 재선거는 여론조사 기관과 시점에 따라 지지율이 요동치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대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공표 금지 전 4개 조사 '金·曺 2강 구도' 고착화
가장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하며 팽팽한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22일 여론조사 꽃의 무선 ARS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는 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28.9%,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24.9%를 기록하며 두 후보가 4.0%p 차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20.6%로 그 뒤를 쫓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일 발표된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 전화 면접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도 김용남 후보 29%, 조국 후보 23%, 유의동 후보 17%로 집계돼 '2강 1중'의 구도가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조사 기관에 따른 결집도 차이도 뚜렷했다.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지난 16~18일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는 김용남 31%, 조국 27%, 유의동 17%로 1, 2위 후보 간 격차가 4%p에 불과했다. 반면 지난 16~17일 경인일보·한국갤럽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는 김용남 30%, 조국 23%, 유의동 21%로 나타나 조사마다 순위권 간격이 미세하게 출렁였다.
진보 '선거 연대' vs 보수 '어부지리' 논리 팽팽
평택을 선거구의 가장 큰 특징은 범여권 후보들의 지지율 합산이 50%를 훌쩍 넘는다는 점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정권 안정론을 뒷받침할 확실한 적자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선거 연대 및 전략적 투표 논리가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7~11%대)로의 보수 표심 분산 속에서도 범여권의 분열을 틈 탄 '어부지리'격 역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보수층의 절반 이상이 유의동 후보에게 결집해 있는 만큼, 범여권 단일화가 최종 무산될 경우 조직력을 앞세운 역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선거 막판 최대 변수는 범여권 세력 간 단일화다.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유권자들 사이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사표 방지 심리'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가 승패를 가를 열쇠로 지목된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엿새 전인 28일부터 선거일인 다음 달 3일 투표 마감 시각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이를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