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저지한 우원식, 전반기 국회의장 퇴임... "후반기 국회서 개헌 결실 기대"

김소희 2026. 5. 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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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퇴임을 하루 앞둔 28일 "후반기 국회에서는 반드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결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2년간 임기 중 가장 잘한 일로 "12·3 비상계엄에 맞서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한 일"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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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임기 종료 앞두고 기자회견
차기 당권 도전설엔 말 아껴
우원식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경석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퇴임을 하루 앞둔 28일 "후반기 국회에서는 반드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결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가 역할을 다하겠다면서도, 차기 전당대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원식 "불법 계엄 맞서 민주주의 수호, 의장으로서 가장 잘한 일"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2년간 임기 중 가장 잘한 일로 "12·3 비상계엄에 맞서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한 일"을 꼽았다. 또한 국민 연금개혁을 비롯한 주요 입법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전반기 국회의 법안 처리율 30.2%는 국민들 보시기에 부족한 성적표지만, 의미 있는 성과도 적지 않다"며 전세사기특별법·노란봉투법·생명안전기본법·상법 개정안·반도체특별법 등 민생 법안을 거론했다.

다만 39년 만의 개헌 시도가 무산된 점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서 7일 본회의에서 국회의 계엄 승인권 강화 등을 담은 헌법 개정안 표결이 진행됐으나, 국민의힘이 불참하면서 '투표 불성립'으로 끝내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 의장은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절차적 걸림돌을 해소했고, 국민적 합의가 높은 것부터 시작하는 단계적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넓어졌다"며 후반기 국회에서 개헌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후반기에는 전반기 의장으로서 못 했던 개헌을 조금이라도 진척시켜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계엄의) 방벽을 세우지 못하면 굉장히 후회스러울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했다.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로 들어가기 위해 담장을 넘고 있다. 우 의장 페이스북 캡처

민주당 차기 당대표 도전 가능성에 "당원으로서 필요한 역할 하겠다"

우 의장은 29일 임기를 마치면 민주당으로 복당하게 된다. 오는 8월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향후 역할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우 의장은 "제가 국회의장을 하면서 국회를 더 사랑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지내겠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당원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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