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도 이제 AI 제조”… 정부, ‘M.AX’ 3대 과제 가속
AI가 물류 관리하는 가전 전용 모델 구축
학습 데이터 확보 로드맵도 구축하고
AI 가전 인증 기준 마련해 소비자도 보호

28일 산업통상부는 전자회관 대회의실에서 ‘가전 M.AX 얼라이언스’ 제 3차 총회를 개최하고, ‘가전 M.AX 3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제의 목표는 AI를 기반으로 한국 가전산업의 생산성과 혁신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총회는 가전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기관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첫번째 과제는 가전 제조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제조AI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가전 제조 현장에서는 하나의 라인에서 여러 제품을 만드는 ‘혼류 생산’이 필수가 됐다. 산업부는 잦은 라인 변경에 대응해 무인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과 AI가 알아서 생산 및 물류 일정을 관리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창원 등 가전 생산거점의 핵심 협력사를 시작으로 중소·중견 가전기업 전반에 AI를 확산시켜, 다양한 종류·품목에 대한 주문에도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AI 학습용 공공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로드맵’도 수립하기로 했다. AI 가전이 식자재나 실내 환경 등을 스스로 인지하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AI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기업 혼자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정부는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요를 조사해 이미지, 음성명령 말뭉치 등 AI 학습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올해까지는 시범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한 뒤 내년부터는 산업과 기술 트렌드를 고려해 데이터 구축 범위와 규모를 확대한다.
AI 가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AI 워싱’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기준도 정립한다. AI 워싱이란 실제로는 AI 기술이 쓰이지 않았거나 극히 일부분에만 적용되었음에도 마치 혁신적인 AI 기술을 탑재한 것처럼 부풀려 홍보하는 기만적인 마케팅 행위를 뜻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AI 가전의 기술 등급, 기기 간 보안 등에 대한 국가표준안을 연내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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