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에 집권당 하정우 필요”… 박형준 “보수 분열 우려”

임성원 2026. 5. 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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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들, 부산 선거판에 미칠 영향 주목
전재수 “바닥민심 달라, 힘 있는 후보 원해”
박형준 “단일화 유권자 표심으로, 거리둬야”
부산 부전역에서 지난 21일 출정식을 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왼쪽)와 같은 날 부산역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 합동 출정식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격전지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두고 부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봤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제가 제대로 일을 하려면 집권당의 국회의원이 1명(하정우 민주당 북갑 후보)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 전체 선거와 연계하면 ‘보수 분열’만 더 드러날 수 있어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28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북구 주민들이 전재수를 키워서 더 큰 일을 하라고 부산시장 후보를 만들어 주셨다”며 “부산 국회의원 18명 중에 1명은 일 잘하는 집권당의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는 그렇게(부산 북갑 후보 간 접전 양상) 나오더라도 최근 바닥 민심을 보면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며 “‘우리가 키운 전재수가 제대로 일을 하려면 힘 있고 일 잘하는 하정우 (후보)가 돼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후보들이(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데 억지로 할 방법은 없다”며 “선거 직전으로 유권자들이 표심으로 단일화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박 후보는 공개적으로 보수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선거 막판까지 박 후보와 한 후보 간의 신경전만 격화되자 부산 선거판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제는 북갑의 선거는 북갑 내부에서 치를 수 밖에 없는 문제”라며 “부산 전체 선거로 계속 연계하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말했던 보수 분열을 더 드러낼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일정한 거리를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 후보를 치켜세운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장에 온 후보를 지원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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