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인천 저출생 해법 놓고 맞붙은 박찬대·유정복... 주거·돌봄·교통 공약 경쟁

이유주 기자 2026. 5.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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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산후조리비 120만원 지원 4000명 더 늘릴 것” vs 유정복 “천원주택 확대... 천원기저귀와 천원분유 신설”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3일)은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의 시간이다. 보육, 교육, 돌봄, 안전 등 양육자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정책은 바로 지방정부에서 시작된다. 베이비뉴스는 이번 지방선거를 맞아 아이와 가족의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 후보인지, 그리고 우리 아이가 살아갈 지역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중심으로 관련 정보와 정책을 모아 연재한다. 이 기획이 양육자와 시민들에게 아이의 미래를 기준으로 후보를 살펴보는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 말

인천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가 1만5242명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저출생 대응과 인구 유입·유출 문제는 이번 인천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주거·돌봄·교통 등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 박찬대 "산후조리·돌봄 확대"... 생활 밀착형 지원 강화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박찬대 후보는 돌봄과 생활 지원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박 후보는 현재 150만원이 지원되는 산후조리비 지원 대상을 4000명 더 늘리고, 청년 월세 지원도 10만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아동 급식 단가 역시 끼니당 2000원 올려 1만 2000원 수준의 급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미추홀구에서 시작된 전세사기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피해 가구에 최대 200만원의 긴급 지원을 실시하고, 피해 건물의 정화조·엘리베이터·주차장·소방시설 등 공동시설 하자 보수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돌봄 분야에서는 지역 유아·아동을 대상으로 위치 정보와 안전 관리를 지원하는 '어린이 안전워치'를 단계적으로 보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 장애인 돌봄이 겹치는 이중 돌봄 가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보다 폭넓은 지역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 공약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동네방네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의 학습 공간을 사교육 중심에서 공교육 영역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에게는 콘텐츠 중심의 돌봄·방과 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중·고등학생에게는 '인천형 자기주도학습센터'를 마련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 모두 저출생 대응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지만, 유 후보가 주거 안정과 교통망 확충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에 무게를 뒀다면, 박 후보는 돌봄과 생활 안전, 교육 지원 확대를 중심으로 차별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저출생과 인구 문제를 둘러싼 두 후보의 해법 가운데 시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 유정복 "천원주택 확대... 천원기저귀와 천원분유 신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유정복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유정복 후보는 저출생 극복과 청년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핵심 과제로 '주거 안정'을 내세웠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주거 부담을 꼽으며, 하루 1000원·월 3만원 수준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천원주택' 공급을 기존 연 1000호에서 2000호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한 '천원 유니버스'와 출산·양육 지원 정책인 '1억드림 케어' 확대도 공약에 포함했다. 기존 취약계층에만 지원되던 기저귀·분유 지원을 일반 가정까지 넓히는 '천원기저귀'와 '천원분유'를 신설하고, 산후조리 지원 '몸조리드림', 자정까지 운영하는 '밤돌봄드림', 24시간 긴급돌봄센터 '아이사랑드림'을 추가해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000억원 규모의 '천원행복기금'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저출생 대응과 연결 지었다. 유 후보는 인천발 KTX를 인천공항까지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추진과 GTX-B 노선의 차질 없는 추진, GTX-D·E 노선 신속 추진을 약속했다. 여기에 인천 전역을 잇는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과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도시 접근성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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