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하나면 된다"…제9회 지방선거 사전투표 완벽 가이드

정승우 기자 2026. 5.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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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571곳 투표소 어디서나 참여 가능
모바일 신분증 인정…캡처본 절대 불가
관외 투표, 기표 후 '회송용 봉투' 밀봉 必
투표함 보관소 24시간 CCTV 생중계
인천국제공항 사전투표소 설치. 연합뉴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서막'이 열린다. 본투표 당일 개인 사정이나 여행 등으로 투표소를 찾기 힘든 유권자들을 위한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3571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알고 보면 더 흥미롭고, 모르면 당황하기 십상인 사전투표에 알아본다.

'부재자 신고'의 추억…전산망이 바꾼 스마트한 투표
과거 선거날 투표를 못 하는 유권자가 미리 표를 던지려면 우체국을 찾거나 서면으로 '부재자 신고'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귀찮은 단계를 단숨에 없앤 것이 바로 사전투표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의 일등 공신은 초고속 전산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전국 단위 통합선거인명부' 덕분에 유권자들은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 하나만 들고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나 걸어 들어가면 즉석에서 투표용지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2008년생부터 입장 가능…모바일 ID는 OK, '캡처본'은 입구 컷!
이번 지방선거는 2008년 6월4일 이전 출생자라면 누구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사전투표 기간인 29일과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방문하면 된다.

투표소 입장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신분증' 지참이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과 생년월일이 있는 공인 신분증이 필요하다. 시대가 변한 만큼 스마트폰 속 모바일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PASS 앱 등)도 당당히 인정된다.

"귀찮아서 신분증을 사진으로 찍어왔다"며 화면 캡처 이미지를 제시할 경우 절대 투표소에 들어갈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두 손 가득 '7장 콤보'…우리 동네 아니면 '비밀 봉투' 필수
지방선거는 뽑아야 할 일꾼이 많아 투표소에서 다소 낯선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시장, 도지사, 교육감, 구·시의원 등을 한 번에 선택해야 하므로 유권자 1명당 무려 7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단, 세종과 제주는 4장, 재·보궐선거가 겹친 지역은 1장이 추가된다)

투표소 내부 동선은 유권자의 주소지에 따라 갈린다.

우리 동네(관내)에서 투표할 때는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끝이다.

타 지역(관외)에서 투표할 때는 투표용지와 함께 '회송용 봉투'를 받는다. 기표소 안에서 도장을 찍은 뒤 반드시 이 봉투에 투표지를 넣고 밀봉한 상태로 투표함에 넣어야 유효표로 처리된다. 봉투를 열어둔 채 넣으면 무효 처리될 수 있다.

'24시간 CCTV 생중계'
"내 표가 중간에 사라지면 어쩌지?"라는 걱정은 접어둬도 좋다. 선관위는 투표함이 보관되는 장소를 선거일까지 24시간 CCTV로 투표함 보관 상황을 실시간 생중계한다. 시·도 선관위 청사에 대형 모니터가 설치돼 누구든 감시할 수 있으며, 중앙 통합관제센터도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경찰 인력 1100여 명과 공정선거참관단이 배치돼 투표함의 이송과 보관 전 과정을 철통 보안 속에 지킨다.

한편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6월3일에는 '지정된 주소지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