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란 혁수대 “새벽 공격 근원 미군기지 타격, 적에 경고”…확전은 자제

한기호 2026. 5. 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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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28일 새벽 3차례 폭음
방공망 가동돼…협상중 美 사흘 만 재공격 양상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공격 근원 미군 지목
약 3시간20분 만에 미군기지 타격했다고 알려
실질적 피해 불명…종전MOU 조율중 견제공격
“공격 반복되면 더욱 단호 대응…침략자 책임”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 상징.


미국-이란 간 휴전 60일 연장 양해각서(MOU) 사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미군이 28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 동쪽을 공격하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최고지도자 친위 군사조직)가 반격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IRGC 공보실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미군이 새벽에 반다르 아바스 국제공항 외곽 지역에 공중공격을 가한 후, IRGC는 공격의 발원지였던 미 공군기지를 오전 4시50분(한국시간 오전 10시 20분쯤)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IRGC는 성명에서 미군 기지 타격을 알리면서 “이번 대응은 적에게 강력한 경고이며, 공격에 대한 대응이 결코 묵과되지 않을 것이며, 만약 공격이 반복될 경우 우리는 더욱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침략자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날자 이란 매체를 인용해, 이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 동쪽에서 현지시간 오전 1시30분쯤 3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 새벽 방공망이 몇분 동안 가동됐다. 이후 IRGC는 폭발음 근원을 미군으로 지목한 셈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당국자는 27일(미 동부 현지시간) 미군이 병력과 호르무즈 해협 상선 항행을 위협한다고 판단한 이란 내 군사기지를 겨냥해 새로운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군에 유사한 위협을 가한 이란 드론 여러대도 요격·격추했다고 한다.

미군은 지난 25일에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차례 공습했다. 당시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자위권 차원에서 이 지역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란 미사일 발사기지와 기뢰부설함이 대상이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며 “이란은 매우 협상을 성사시키고 싶어한다”면서도 “지금까지는 그들이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만족할 만한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협상 타결)되거나 아니면 우리가 그냥 일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 지도부)은 기력이 다한 채 협상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 그걸 끝장내야 할 수도 있고, 당장은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무리’, ‘끝장’ 등 언급은 협상 불발시 대규모 공세 위협의 연장으로 보인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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