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도 황금연휴 땐 생활인구 쑥↑

송신용 2026. 5. 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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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483만명 ‘역대 최대’
사흘간 카드로 11만3천원씩 사용
행안부·데이터처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
생활인구 추이. [행안부 제공]


지난해 10월 인구감소지역에 머무른 인구가 350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평균 3일 머무르며 카드로 11만여원을 사용했다.

생활인구는 해당 지역 등록인구와 통근·통학·여행 등으로 하루 3시간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체류인구를 합한 개념이다. 인구감소지역법에 따라 2024년부터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집계해왔다.

지난해 4분기 인구감소지역 평균 생활인구는 약 2803만명이었다.

세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생활인구는 10월 3483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1월 약 2775만명, 12월 2152만여명 순으로 나타났다.

11월과 12월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10월은 긴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산정 이래 최대치의 생활인구 규모를 기록했다. 통상 휴가철인 8월보다 많은 사람이 전남 고흥·해남, 경남 남해 등 장거리 지역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최장 10일 간 이어진 추석 황금연휴 기간 인구감소지역 방문객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분기 기준 평균 체류 일수는 3.2일, 체류 시간은 11.7시간, 숙박 일수는 3.5일로 나타났다.

월별 체류 일수로는 10월 2.9일, 11월 3.1일, 12월 3.7일이다.

단기·숙박 체류인구는 여성·40대 이하·비인접 시도 거주자에서, 통근·통학 체류인구는 남성·30∼50대·동일 시도 거주자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4분기 12만4000원 이었다. 월별로는 10월 11만3000원, 11월 12만2000원, 12월 13만7000원이다. 카드 사용액은 매월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생활인구 중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10월 38.9%, 11월 35.0%, 12월 31.1%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다만, 1인당 평균 사용액 자체가 늘어난 점은 고무적인 지표라고 행안부는 분석했다.

연간 평균 생활인구는 부산 동구가 61만명으로 전년에 견줘 7.0% 증가했으며,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경북 영양이 9만6000원으로 전년 보다 18.9% 급증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은 평균 38.6%였다. 재방문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전남, 낮은 곳은 강원이었다.

방문지 분산도는 17.6%로 인구감소지역 내에서도 특정 읍면동에 방문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앞으로도 생활인구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되도록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송신용 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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