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선대위, 장애인 공약 발표…“장애가 장벽 되지 않는 경기 만들겠다”

박다예 기자 2026. 5. 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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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형 우선 돌봄서비스’ 신설
장애인콜택시 운전원 증원·교통바우처 도입
장애아 전담·통합 어린이집 확대
안성 한길마을 성폭력 은폐 의혹 언급
“진상규명·피해 회복 책임 있게 앞장”
▲ 추미애 후보 선대위 사회적약자동행위원장인 서미화 의원이 28일 오전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단단 동행' 장애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장애인의 의료·돌봄·이동·일자리·인권을 포괄하는 장애인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추 후보 선대위 사회적약자동행위원장인 서미화 의원은 28일 오전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단단 동행' 장애인 공약을 발표하고 "장애가 삶의 장벽이 되지 않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공동체의 품격은 그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가 얼마나 단단하게 보호받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장애 이웃들이 마주한 가혹한 현실과 삶의 고단함을 덜어드리는 길에 추미애 후보의 경기도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공약은 ▲보건의료·요양·돌봄을 결합한 장애인 맞춤형 자립 지원 ▲돌봄 인프라 확충과 인권 보호 강화 ▲장애인 일자리와 지역 고용 확대 ▲범죄 예방·피해 지원 체계 구축 ▲장애인 친화 관광·체육 인프라 지원 등 5대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선대위는 장애인이 생활권 안에서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형 우선 돌봄서비스'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돌봄이 필요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돌봄 인력을 지원하고, 기존 시설 중심 긴급돌봄서비스는 재가 방문형 긴급돌봄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장애인 건강검진기관과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확대하고, 신청부터 재택진료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지역사회 방문 진료 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장애인콜택시 운전원을 늘리고 민간택시와 연계한 교통바우처를 도입해 '24시간 기다림 없는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돌봄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장애인 거주시설을 단순 보호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 자립을 준비하는 '열린 공간'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 추미애 후보 선대위 사회적약자동행위원장인 서미화 의원이 28일 오전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단단 동행' 장애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장애아동 지원도 강화한다. 선대위는 장애아동이 차별 없이 배우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담 어린이집과 통합 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시설 내 인권 보호를 위해 경기도와 경찰의 합동점검을 강화하고, 전문가 중심의 '시설 인권지킴이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선대위는 장애인 공공 일자리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민간기업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찾아가는 컨설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형 컨소시엄 표준사업장' 설립도 추진한다.

장애인 인권 안전망 구축도 공약에 포함됐다. 선대위는 성폭력과 학대 피해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비상근 진술 조력인을 상근직으로 전환하고, 경기도 중심의 '인권침해 공동대응단'과 피해자 전문 쉼터를 확대하는 안이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관광명소 주변 시설의 '무장애 리모델링'과 '무장애 관광 인증제'를 도입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체육시설인 '반다비 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 의원은 최근 안성시 소재 한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거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성폭력 사건이 은폐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심각한 인권침해"라며 "추미애 후보는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회복, 지역사회에서의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미화 의원은 "장애가 삶의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 차별이 아닌 차이로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가 추미애 후보가 지키려는 경기도의 품격"이라며 "장애인의 삶을 단단하게 받치고 동행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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