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쏘렌토 현지 생산하나…"반조립생산 통해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프리미엄 SUV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중형 SUV '쏘렌토'의 현지 생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 쏘렌토 차체(보디셸)가 운송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업계에서는 기아가 완성차 수입 대신 현지 조립 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기존의 위장막 테스트 차량과 달리 도색되지 않은 차체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기아가 이미 생산·조립 관련 공정을 시험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움직임은 CKD(반조립제품) 방식 도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쏘렌토가 인도 시장에 출시될 경우 기아 인도법인의 판매 라인업 가운데 가장 고급 내연기관 SUV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는 셀토스가 주력 SUV 모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쏘렌토는 이보다 훨씬 큰 차체와 3열 좌석을 원하는 프리미엄 소비층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모델로는 폭스바겐의 타이론 R-라인, 스코다 코디악, 지프 메리디안 등이 거론된다. 가격대는 토요타 포추너, MG 모터 마제스터 등 대형 SUV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판매 모델 기준 쏘렌토는 전장 4815mm, 휠베이스 2815mm 크기를 갖춘 중형 SUV로 최대 208mm 지상고를 제공한다. 실내에는 3열 좌석과 함께 대형 디스플레이,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통풍 시트, 전동 테일게이트 등 고급 편의 사양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레벨 2 수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360도 카메라, 보스 오디오 시스템, 무선 충전 등 최신 기술 사양도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엔진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해외 판매 모델 기준 시스템 총 출력은 약 261마력이며, 13.8kWh 배터리를 통해 약 55km 수준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는 아직 인도 출시 일정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쏘렌토가 이르면 2026년 말 또는 2027년 중 인도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인도를 글로벌 핵심 생산·수출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쏘렌토 현지 생산 여부는 향후 인도 내 프리미엄 SUV 전략의 방향성을 가늠할 요소로 평가된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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