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올해 말까지 AI 자율실험실 기틀 구축"

이병구 기자 2026. 5.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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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출연연 통합 기자스터디에서 황금숙 KBSI 부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NST 제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올해 말까지 바이오·소재·지구환경·가속기 분야 분석 실험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실험실의 기틀을 구축한다.

황금숙 KBSI 부원장은 27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출연연 통합 기자스터디에서 "올해 안에 실험 전처리, 데이터 모니터링 등 AI 기반 자율실험실의 기본적인 구동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BSI의 핵심 역할 중 하나는 가속기 등 단독 기관에서 구축하기 어려운 거대 인프라를 운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분석 실험을 수행하는 것이다.

황 부원장은 "전처리 파트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며 "현재 원심분리 작업, 시료 튜브 이동 등을 다 사람이 직접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쪽 4~5개 실험 단계를 자동화해 사람의 관여를 줄이고 전처리가 끝난 후 장비로 이동하는 과정도 피지컬AI가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KBSI는 2027년 시작될 총 350억원 규모의 신규 전략연구사업으로 국내 신약개발 지원을 추진한다. 7월 착공식 예정인 오창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해 현장의 공백기술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부원장은 "표적단백질과 약물의 물리적인 상호작용(MOA)을 검증하는 인프라가 국내에 부족했다"며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창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2029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2030년부터 빔라인 10개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빔라인을 추가 확보할 계획으로 설계상 최종 빔라인 수는 40개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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