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이통사 첫 '통합요금제' 출시…"매출 감소는 AI로 메꾼다"(종합)
QoS로 월 2만8000원 '무제한' 데이터 이용
알뜰폰 타격 불가피…"매출 감소, AI로 돌파"

정부가 추진하는 '5G·LTE 통합 요금제' 정책에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복잡했던 요금 체계를 간소화하고 월 2만원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 매출 감소 문제는 AI 등 신사업으로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QoS 속도는 월 요금별로 다르다. 월 요금이 2만8000원인 '데이터플랜 300MB'부터 4만7000원인 '데이터플랜 9GB'까지는 400Kbps고 5만5000원인 '데이터플랜 14GB'부터 6만6000원'인 '데이터플랜 80GB'까지는 1Mbps다. 6만8000원인 '데이터플랜 95GB'는 3Mbps고 각각 7만원, 7만5000원인 '데이터플랜 125GB'와 '데이터플랜 150GB'는 5Mbps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 그룹장(상무)은 "사내 테스트 결과 400Kbps로 고화질 영상 시청이나 고사양 게임 실행은 어렵지만 일반 화질 영상 시청, 웹 서핑, 메신저 등은 가능했다"며 "무제한 유튜브·카카오톡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용자가 직접 제공받을 혜택을 선택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연령·이용 특성 등에 따른 혜택이 자동 적용되는 '세그형 혜택 자동 적용' 방식을 도입한다. 모바일·인터넷 결합 혜택을 별도 신청 없이 받을 수 있는 '올인원' 상품과 올인원에 특화된 전용 인터넷 요금제 '너겟 올인원'도 출시한다. 또 전 세계 100개국(자치령 포함)으로 5G 로밍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번 조치로 알뜰폰(MVNO) 업계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간 알뜰폰 사업자들은 월 2만~3만원대의 LTE 무제한 요금제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는데 통신 3사에서도 월 2만원대로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해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진흥 정책이 공백인 상태에서 통신 3사 가격 인하 방안만 나왔다"며 "도매대가 산정 방식 개선, 전파사용료 감면 유예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가 인하를 위한 정부의 압박으로 통신 3사의 ARPU(가입자당 매출)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강 그룹장은 "기존에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가 3만원대였는데 통합 요금 체계에서 2만원대 상품이 출시된다"며 "이에 따른 실적 악화는 AI 등 신사업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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