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OS 키우는 LG전자, ‘스포츠 플레이북’ 출시

이상현 2026. 5. 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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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데이터·중계 결합한 ‘LG 스포츠 플레이북’ 출시
게이밍·FAST·아트 콘텐츠까지 강화…스마트TV 플랫폼 사업 속도

LG전자가 스마트TV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포츠 콘텐츠 기능을 추가했다. 스포츠·게이밍·광고·콘텐츠를 결합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스마트TV용 스포츠 데이터 서비스 'LG 스포츠 플레이북'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자사의 스마트TV 플랫폼 웹OS 5.0 이상이 적용된 LG 스마트TV에서 제공되며, 향후 스포츠 포털과 연동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LG 스포츠 플레이북은 경기 일정과 실시간 점수, 리그 순위, 토너먼트 대진표, 선수·팀 분석 데이터 등을 TV 화면에서 바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경기 중 실시간 데이터 시각화와 팀 간 비교 분석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 모바일 기기 없이 TV 내에서 스포츠 중계와 경기 데이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NFL·MLB 콘텐츠를, 유럽에서는 FIFA+, 골프, 모터스포츠 등 지역별 스포츠 채널과 콘텐츠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스포츠 포털 내 라이브 콘텐츠와 데이터 서비스를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웹OS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번 스포츠 서비스 확대가 향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는 TV 시청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스포츠 데이터와 실시간 콘텐츠를 결합한 플랫폼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일정 확인부터 실시간 데이터 분석, 중계 시청까지 하나의 화면 안에서 제공하는 방식은 스포츠 팬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단순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콘텐츠·광고·플랫폼 중심으로 스마트TV 사업 구조를 확대하려는 LG전자의 웹OS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웹OS 플랫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스 포털과 클라우드 게이밍, 인공지능(AI) 기반 기능 등을 잇따라 도입하며 콘텐츠·광고 기반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3월에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과 협업해 웹OS 내 '게이밍 포털'에서 e스포츠 중계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엑스박스(Xbox) 클라우드 게임, 유비소프트(Ubisoft)의 '저스트 댄스 나우(Just Dance Now)' 등 게임 콘텐츠도 확대하며 스마트TV 게이밍 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트 콘텐츠 서비스도 강화 중이다. LG전자는 'LG 갤러리 플러스'(LG Gallery+)를 통해 5000개 이상의 예술·영화·게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LG채널'도 글로벌 36개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TV 시장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LG전자는 콘텐츠·광고 기반 플랫폼 사업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단순 TV 판매를 넘어 스포츠·게이밍·FAST·광고 서비스를 웹OS 안으로 결합해 이용 시간을 늘리고 플랫폼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지난 2024년 LG전자는 웹OS를 통해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오는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은 결국 콘텐츠 경쟁력이 핵심"이라며 "다양한 콘텐츠 업체와 협업하며 웹OS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LG전자가 웹OS 내 스포츠 콘텐츠 기능을 강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LG TV 플랫폼 이미지.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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