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등판' 박근혜 vs '정중동' 문재인…전직 대통령 '대조'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8/yonhap/20260528113912246wncw.jpg)
(양산=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국 각지를 돌며 연일 국민의힘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별다른 유세 지원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 가 대조를 보인다.
2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원주와 횡성, 경북 문경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한다.
지난 23일에는 대구, 25일에는 충청권을 찾은 데 이어 27일에는 경남 진주와 양산, 울산, 부산을 방문하는 등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29일에는 창원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 지지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정치 기반인 대구와 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보폭을 넓히며 막바지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박 전 대통령 방문 일정에는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와 국회의원 등이 동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식 외부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다만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 여러 차례 '좋아요'를 누르며 간접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쳤다.
문 전 대통령은 2년 전에 치러진 4·10 총선 때는 경남과 부산, 울산을 돌며 지지 유세에 나선 바 있다.
특히 경남지역 후보들과는 여러 차례 동행하며 공을 들였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점퍼를 입고 거제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거제 계룡산을 올랐다.
또 총선 사전투표 하루 전날에는 창원을 찾아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김지수, 허성무 후보와 함께 지지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목할만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왼쪽)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8/yonhap/20260528112313980rqsb.jpg)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지원에도 경남지역 4·10 총선 결과가 좋지 않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민주당은 경남지역 총선에서 김해 2곳(갑·을)과 창원 성산구 1곳을 얻는 데 그쳤다.
김해갑은 민홍철 의원이 4선을, 김해을은 김정호 의원이 3선에 도전했던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에서는 당시 현역이던 김두관(양산을) 의원이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에 패했고, 양산갑에서도 이재영 후보가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에 자리를 내주며 완패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당시 문 전 대통령의 선거 지원은 보수세가 강한 경남에서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다"며 "퇴임 후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던 발언과 달리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발언도 하면서 경남지역 중도층 표심에 역효과를 낳았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양산지역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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