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대’ 남아공, 국내파 중심 월드컵 엔트리 발표…가디언 “16강 가능성 높지 않아”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국내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축구대표팀 감독(벨기에)은 28일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대통령 영빈관에서 이번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명단 대부분은 자국 리그 선수들로 채워졌다. 전체 26명 가운데 19명이 남아공 프로축구 프리미어십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주장 완장은 이번 시즌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의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가 찬다.
유럽파로는 핵심 공격수 라일 포스터(번리)를 포함해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번리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20개 팀 중 19위에 그쳐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이 확정되면서 사실상 ‘빅리그’ 소속 선수는 없는 셈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힌 74세 브로스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결정들이 많았다. 내가 올바른 선택을 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포함해 한국, 체코와 한 조에 속한 남아공이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단계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아공은 A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다. 남아공의 FIFA 랭킹은 60위로 멕시코(15위), 한국(25위), 체코(41위)에 모두 밀린다.
남아공은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02년 한일, 2010년 자국에서 열린 남아공 대회에 출전했지만 세 번의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16년 만에 다시 본선에 진출한 남아공은 한국과 6월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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