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어린이집·돌봄센터에 AI 돌봄 로봇 127대⋯공공돌봄 혁신 본격화

맞벌이 가구 증가와 돌봄 수요 확대 속에 돌봄 인력 부족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북도가 AI 기술을 활용한 공공돌봄 혁신에 착수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26일부터 29일까지 도내 어린이집·다함께돌봄센터 12곳에 AI 돌봄 지원 로봇 127대를 보급하는 'AI 돌봄 지원 로봇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저출생 극복 성금으로 추진되며 경북테크노파크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AI 기반 스마트 돌봄 로봇을 돌봄 현장에 도입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돌봄 종사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보급 대상은 돌봄 취약 아동 비율, 지역 돌봄 여건, 로봇 활용 환경, 사업 수행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 등 12곳이다.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500여 명이 AI 기반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경북도는 돌봄 종사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교육도 병행한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최신 AI 플랫폼을 활용해 행정업무 효율화와 교육·상담자료 작성 실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급되는 AI 돌봄 로봇은 안전·교육·보건 기능 중심으로 구성된다.
안전 분야는 위험행동·화재 감지, 외부 침입 감시, 실내 순찰 기능 등을 갖췄다.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시설 안전관리 강화가 기대된다.
교육 분야는 동화책 자동 읽기, 놀이형 코딩교육, 블록코딩, AI 바둑·오목 교육 기능 등을 지원한다. 아동들은 놀이·체험 중심 콘텐츠를 통해 디지털 친화 역량과 창의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보건 분야는 AI 자율주행 기반 공기질 관리 기능과 함께 돌봄 종사자의 스트레스·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기기도 운영된다.
경북도는 참여 기업과 함께 로봇 활용 지침서 제작, 콘텐츠 개발, 통합 관제·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현장 만족도 조사와 성과 분석을 통해 효과성과 개선 과제를 지속 점검하고 정부 공모사업과 국비 확보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치헌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AI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돌봄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며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지역 간 돌봄 서비스 격차를 줄여 경북형 AI 공공돌봄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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